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가 지난 3월 21일 출시됐다. 출시 이후에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유지하며 흥행하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다. 각 직업은 10레벨 이후에는 보너스 스탯을 획득하고 원하는 능력치를 찍을 수 있다. 처음에는 각 직업의 주요 능력치를 찍으면 된다. 원거리 공격을 하는 직업은 민첩을 주로 찍고, 마법을 사용하는 직업은 지능을 찍는 식이다. 근거리 공격 직업은 힘을 찍으면 된다.
다만, 캐릭터 레벨 40부터는 이런 주요 능력치를 찍을 수 없다. 한 능력치마다 최대 30포인트까지만 분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부터는 체력, 정신, 재주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 체력을 찍으면 생명력, 방어력, 최대 소지 무게가 증가한다. 최대 소지 무게가 증가하면 더 많은 물약을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자동 사냥을 할 때 유리하다. 아쉬운 것은 체력을 찍었을 때, 중요한 능력치인 방어력이 오르는 효율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다.
정신을 찍으면 최대 활력, 활력 자연 회복, 기술 저항이 오르고 기술 공격력이 증폭된다. (기술 저항이란 기술과 마법을 맞았을 때 ‘빗나감’이 뜨는 확률이다.) 만약 사냥에서 활력이 부족한 경우라면 정신을 올려주는 것이 좋다. 재주를 찍으면 근접 회피, 원거리 회피, 마법 회피, 공격 속도가 오른다. 올려주는 능력치는 모두 좋지만, 문제는 효율이다. 재주를 찍을 때 회피 관련 능력치가 오르는 효율은 좋지 않다.
체력, 정신, 재주는 각자 장점이 모두 다르기에 자신이 처한 상황과 직업에 따라서 필요한 것을 찍어주면 된다. 내가 주로 즐기는 콘텐츠가 무엇이냐에 따라서도 다르다. 그래서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정답을 정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유저들도 여러 방향으로 실험을 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사냥을 많이 즐기는 유저라면 활력을 올려주는 정신을 찍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PVP에서 기술을 많이 사용하는 적을 상대할 때에는 ‘기술 저항’의 중요도가 오르는데, 정신을 올리면 기술 저항도 챙길 수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어떤 능력치가 각광을 받을 지는 앞으로의 업데이트와 밸런스 조절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키에이지 워’가 출시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라서 특정 능력치가 정답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결국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춰서 3개 중 적절한 능력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