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꾸준히 쌓은 순위 포인트를 바탕으로 PMPS 페이즈2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7일과 28일,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4 시즌1 페이즈2' 경기가 크래프톤의 주관 하에 온라인으로 열렸다. 지난주 페이즈1으로 개막한 PMPS 시즌1은, 이번주 새로운 페이즈2가 열리며, 16개 팀이 새로운 경쟁을 펼쳤다.
1일차 경기에서는 아마추어 팀인 엥그리가 깜짝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주 페이즈1에서 종합 3위에 오른 엥그리는, 페이즈2 1일차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77점을 달성,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 같은 프로팀을 넘어섰다.
페이즈2 첫 경기는 기선 제압을 통해 유리한 구도를 가져가기 위한 16개 팀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엥그리가 6킬로 앞서 나가는 듯 보였지만, 중도 탈락했고, BSG가 7킬로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으나, 결국 최종 치킨은 페이즈1의 1위 팀 덕산이 가져갔다.
지난주에 이어 덕산의 기세가 페이즈2에서도 이어지는 듯싶었다. 하지만, 다른 프로 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매치2 에란겔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15킬 치킨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보여줬고, 매치3은 젠지가 11킬로 치킨을 가져갔다.
엥그리는 매치4부터 좋은 사격감을 발휘했다. 농심과 대치 국면에서 치킨을 가져가, 강력한 추격을 이어갔고, 미라마로 바뀐 매치5 전장에서도 젠지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2위를 기록해 상당한 점수를 확보했다.
1일차 최종 순위는 이날 마지막 경기인 매치6 미라마 경기 끝까지 알 수 없었다. 최상위권 젠지와 엥그리, 디플러스 기아가 탑4까지 살아남아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다툼을 이어갔다. 결국 엥그리가 프로팀의 저항을 이겨내면서 18킬 치킨을 확보했다.
아마추어 팀 엥그리의 반란 속에 다음날 펼쳐진 페이즈2 2일차는 프로 팀 중심의 경기가 이어졌다. 특히 농심은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녹에서 시작된 매치1에서 농심은 13킬을 쓸어 담아 치킨을 가져갔다.
이어진 매치2 에란겔 경기에서도 농심은 초반부터 기세를 살려 다른 팀을 압도 했다. 비록 아쉽게 2연속 치킨에는 실패했지만 젠지에 이어 11킬로 2위 점수까지 확보해 점수를 끌어올렸다.
1일차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엥그리가 잠시 주춤한 사이, 효율적으로 점수를 쌓아간 젠지가 종합 1위를 탈환했다. 중위권 팀들은 매치3부터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농심은 매치3에서도 앞선 매치의 기세를 이어 나갔다. 13킬을 달성하며, 3연속 10킬 이상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매치3의 치킨은 인피니티가 가져가 중위권에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젠지와 농심의 2강 구도가 지속됐다.
2일차 매치4는 상위권 팀들이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하위권이었던 베가가 치킨을 가져갔다. 미라마로 바뀐 매치5에서는 농심이 빠르게 0점 탈락해 젠지가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덕산이 오래간만에 치킨을 가져간 가운데, 젠지는 킬 득점으로 종합 1위를 확고히 했다.
페이즈2 마지막 전장인 2일차 매치6 미라마는 신중한 팀들의 경기 속에 진행됐다. 사실상 젠지의 1위가 확정 됐으며, 농심과 엥그리의 2위 싸움, 덕산과 미래엔세종, 디플러스기아의 4위 싸움이 경기 중반 이후 치열하게 펼쳐졌다.
그 결과 매치6의 치킨은 농심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BSG가 가져갔다. 농심은 많은 포인트를 수급하며 종합 순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젠지는 꾸준히 포인트를 쌓으면서 종합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페이즈2 1위를 차지했다.
페이즈2 경기를 마무리 지은 16 팀들은 이제 다음주 주말, 페이즈3을 통해 다시 한번 치열한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마지막 주차에서는 그랜드 파이널 경기를 진행해 시즌1의 최종 우승팀과 펍지 모바일 월드컵에 나설 팀을 가린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