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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정부 눈치를 보나, 중국만 에어드롭 공유 제한

기사승인 2022.11.15  17: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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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최근 iOS 업데이트를 통해 중국 사용자들의 에어드롭 공유를 10분으로 제한했다. 에어드롭이란 애플 제품 간에 사진, 영상 등의 데이터를 무선으로 공유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번 제한으로 인해 불특정 다수의 모든 사람에게 공유할 경우 시간이 10분으로 제한되어 사실상 사용에 제약이 걸리게 됐다.

공교롭게도 에어드롭 공유 10분 제한은 권위주의적인 중국 공산당의 통치에 반대하는 반정부 인사들의 항의 전단이나 포스터가 에어드롭을 통해 일반인에게 널리 배포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 그 때문에 중국에서의 에어드롭 공유 제한에 대해 애플이 '반(反) 시진핑' 움직임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눈치를 봤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에어드롭의 파급력은 무시할 수 없다. 지난 2019년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는 시위 활동을 일반 대중에게 확산시키고자 할 때 에어드롭이 활용되기도 했다.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에어드롭이 광범위하게 활용된 예로서, 파급력은 소셜미디어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다.

에어드롭을 통해 전파된 반정부 인사들의 항의 전단이나 포스터에는 '우리는 PCR 검사가 아니라 음식을 원한다. 봉쇄가 아니라 자유를 바란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중국에서 장기간에 걸쳐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제하면서 중국인들이 느끼는 분노와 비난의 목소리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내용이다.

애플이 이런 의혹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홍콩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에서는 대만 국기의 이모티콘을 사용 중지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중국에서의 에어드롭 공유 제한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에 근거하여 발생한다. 즉, 중국 본토에서 구매한 아이폰을 판별해 에어드롭 공유 제한이 걸리게 된다. 중국 본토용 아이폰은 다른 지역과 달리 eSIM을 사용할 수 없고, 미국용 아이폰 14시리즈는 eSIM 전용 등 지역마다 같은 아이폰 시리즈라도 차이가 존재한다.

한편, 애플은 모든 사람에게 공유하는 에어드롭 기능에 제한을 둔 것에 대해 "2023년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원하지 않는 파일 공유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사진출처-애플 아이폰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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