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게임주가 불타올랐다. 위메이드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와 관련된 업체들이 특히 강세였다.
4일 마감된 국내 증시에서 게임주 중 가장 상승폭이 큰 곳은 위메이드맥스였다. 전일 대비 29.94%가 오른 22,3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52만 주에 달했고, 기관은 2만5천 주를 팔았지만, 외국인은 12만 주를 매수하며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뿐만이 아니다.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25.25% 오른 74,9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장중 한때 28.43% 오른 76,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량도 647만 주를 기록했고, 기관이 8만 주, 외국인이 36만 주를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위메이드플레이도 전일 대비 13.5% 오른 26,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4.68% 오른 29,5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거래량은 242만 주를 기록해 작년 12월 20일 1,145만 주 이후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
이처럼 위메이드를 비롯한 위메이드 관계사들의 주가가 폭등한 것은 어제 위메이드가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의 메인넷인 ‘위믹스 3.0’이 다음 달에 오픈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장현국 대표가 직접 공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기대감과 그동안 꾸준히 낮아진 주가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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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위메이드 관계사들이 급등하자,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C2X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컴투스홀딩스는 전일 대비 15.52% 오른 65,5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20.63% 오른 68,400원까지 오르기도 했고 거래량도 136만 주를 기록할 정도로 거래가 몰렸다.
그리고 네오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네오플라이의 모회사인 네오위즈홀딩스도 전일 대비 8.64% 오른 33,95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13.44% 오른 35,4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인 미버스를 구축 중인 미투온도 전일 대비 5.21% 오른 4,95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11.16% 오른 5,2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도 145만 주에 달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블록체인 생태계 MBX를 구축한 넷마블도 전일 대비 4.37% 오른 71,600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위메이드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게임사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위메이드가 투자하고 위믹스 생태계에 합류한 썸에이지는 전일 대비 9.09% 오른 1,320원을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15.7% 오른 1,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역시 위믹스 생태계에 게임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조이시티도 전일 대비 6.28% 오른 5,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1.23% 오른 5,400원까지 올랐고, 거래량은 445만 주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이 17만 주를 매수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또 엠게임이 4.48% 오른 8,160원, 액션스퀘어가 5.6% 오른 3,300원, 룽투코리아가 4.46% 오른 5,620원 등을 기록하며 위믹스 합류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 덕에 블록체인과 관련이 없는 업체들의 주가도 올랐다. 크래프톤이 4.37% 오른 263,000원, 데브시스터즈가 4.3% 오른 47,250원, 한빛소프트가 4.48% 오른 3,495원 등을 기록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