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 4월 26일 중국에 출시됐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신규 직업 ‘행자’를 비롯해서 신규 던전 ‘아토르의 시련’, 반려동물 ‘팬다’ 등의 현지화 콘텐츠가 구현됐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에 출시되기 전부터 한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중국 게임 산업에서 비공식적인 한한령이 시작된 이후에, 한국 업체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 중국에 출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 모바일 게임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지도 관심거리였다. 중국에서도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게임 사이트 17173에서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선정됐고, ‘탭탭’에서는 예약 순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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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목을 받으며 중국에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인기 1위, 매출 29위에 올랐다.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 정도면 선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퍼블리셔는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다.
펄어비스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특별한 콘텐츠도 준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규 직업 ‘행자’다. ‘행자’는 중국의 고전 소설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을 모티브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에서는 ‘동방의 신비한 땅에서 온 전설적인 존재다’라는 설명이 있다. 무기는 자유자재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곤봉을 사용한다. 구름을 타고 순식간에 날아가 고지를 점할 수 있고, 분신술로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 수도 있다. 이외에 신규 던전 ‘아토르의 시련’과 반려동물 팬다도 중국판에만 추가된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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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보 모델도 유명 연예인 ‘치웨이’가 선정됐다. 중국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는 ‘치웨이’는 영화 ‘중경미녀’, ‘맨헌트’에서 주연을 담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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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출시된 타이밍도 좋다. 중국에서 게임 판호가 한 동안 발급되지 않았는데, 지난 4월 12일 다시 판호가 발급됐다. 동시에 중국 게임 산업의 분위기도 조금은 누그러졌다. 중국 앱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실시하는 신작도 조금 더 많아졌다. 중국 게임 산업에서 이렇게 ‘훈풍’이 조금이라도 부는 와중에 출시된 것은 여러 모로 다행이다.
신규 직업 ‘행자’를 앞세운 ‘검은사막 모바일’이 2022년에 중국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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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