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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한 달 내 업데이트 안 하면 앱스토어 퇴출” 통보

기사승인 2022.04.25  18: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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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일부 앱 개발자들에게 “한 달 내 앱을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앱스토어에서 퇴출된다”고 통보, 개발자들이 항의에 나섰다.

애플은 최근, 오랜 기간 앱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일의 제목은 “앱스토어 개선 공지”로, 30일 내에 업데이트를 제출해 신규 유저가 앱을 찾고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프로토팝 게임즈의 대표인 로버트 카브웨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애플에서 나의 게임 ‘모티비토’를 제거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것은 앱 시스템 개선의 일부인데, 이건 멋지지 않다. 20년 된 콘솔 게임은 아직 판매 중이다. 이건 인디 개발자에게 불공평한 장벽”이라며 애플에서 보낸 메일을 공개했다.

출처=로버트 카브웨 SNS

다기능 키보드 앱의 개발자인 코스타 엘레프테리우도 자신의 SNS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키보드 버전을 2년 동안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미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앱 개발자인 에밀리아 레이저-워커도 “라이브 서비스에 적합하지 않지만, 오래 업데이트되지 않은 내 게임 몇 개를 제거하고 있다. MS는 수십년간 이전 버전의 호환을 위해 엄청난 노력과 투자를 하는데, 애플은 많은 앱이 최신 하드웨어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펴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통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나 버그 개선 등으로 웬만한 앱은 빠르면 1주일에 한 번,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업데이트를 한다. 하지만 완성된 상태로 출시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인디 게임들은 보통 마지막 업데이트를 한 뒤 문제가 없으면 서버를 유지한 채 업데이트는 하지 않는다.

문제는 애플의 이번 조치가 이런 앱들을 말살시킨다는 데 있다. 서비스를 잘 유지하고 있는 내용은 확인하지 않은 채, 단순히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앱 제거에 나선다는 것이다. 물론 스토어에서만 앱이 제거될 뿐 이용에는 지장이 없지만, 여러 이유로 앱을 다시 설치해야 할 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애플 기기는 안드로이드처럼 APK 파일을 구해서 설치할 수도 없다.

실제로 애플은 개발자 홈페이지를 통해, 앱을 평가하는 지속적인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더 이상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현재 검토 지침을 따르지 않거나 오래된 앱을 제거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기준이 무엇인지는 공개한 적이 없으며, 이번에 보낸 메일에서는 어떤 종류의 업데이트가 필요한지 전혀 안내되지 않았다.

애플의 이런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 최신 버전의 iOS와 맥OS와의 호환성을 위해 버려진 앱을 제거할 것이라며, 30일 내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앱스토에서 퇴출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애플의 공지가 국내 개발자들에게도 전달이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참고로 구글도 최근 비슷한 정책을 공개했다. 오는 11월부터 안드로이드OS 출시일로부터 2년 이내에 API 수준을 목표로 해야 하고, 이를 충족하지 않을 경우 검색이나 설치에 제한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시간이 부족할 경우 6개월 연장 신청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앱 개발자들, 특히 인디 개발자들의 고충이 늘어날 전망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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