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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디펜스 장르에 전략과 심리전 더했다, ‘디펜스 더비’

기사승인 2023.05.08  09: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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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게임은 오래 전부터 유저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장르다. 적들이 정해진 길을 가고, 그 길 옆에 유닛을 배치해 목표 지점까지 오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단순하게 배치하고 성장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다른 요소를 도입하는 게임도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까지 유행하던 것이 바로 소환 뒤 합치는 개념을 도입한 머지 디펜스였다.

그리고 이 장르에 크래프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크래프톤 산하 독립 스튜디오인 라이징윙스가 개발한 실시간 전략 디펜스 장르의 모바일 게임 ‘디펜스 더비’다.


■ 전략과 심리전이 더해진 디펜스 게임 등장

‘디펜스 더비’의 핵심은 타워 디펜스다. 화면 가운데에 성이 있고, 출현하는 적들이 성을 한 바퀴 돌아 성을 향해 진격한다. 이들이 성의 입구에 오기 전에 모두 물리치면 다음 웨이브로 넘어가고, 살아남은 적이 성문에 돌진하면 성의 체력이 감소한다. 그 체력이 0이 되면 게임에서 패배한다.

그리고 그 성에는 총 9개의 공간이 있고, 가운데에 영웅 캐릭터가 기본 배치되어 있다. 나머지 8개의 공간에 유닛을 적절하게 배치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그런데, ‘디펜스 더비’는 여기에 심리전 요소를 추가해 재미를 더했다. PvP 모드인 더비에서는 4명의 유저가 실시간 경쟁을 벌이고, 가장 오래 성을 지키는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한 전투가 진행된다. 

심리전이 벌어질 때는 바로 유닛의 스카우팅 상황이다. 매번 웨이브가 끝날 때마다 랜덤하게 하나의 유닛이 선정되는데, 이 유닛을 자신이 데려가기 위한 유저간의 스카우팅이 벌어지는 것이다. 

각 유닛의 능력마다 평균 가격이 있는 만큼 이것을 기준으로 제안을 하게 된다. 각 유저마다 동일한 더비칩이 주어지고, 이 칩을 활용해 제안을 할 수 있다.

여기서도 눈치 싸움이 벌어지는데, 가격을 올리거나 내릴 때마다 해당 유저의 테두리 부분이 빛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유저가 더 가격 설정을 몇 번을 했는지가 보여지게 된다. 

제한 시간 내에 제안을 완료하면 각 유저가 제안한 가격이 공개되고, 가장 높은 가격을 제안한 유저가 그 유닛을 가져가게 된다. 만약 높은 가격을 동일하게 제안한 유저가 2명 이상이면, 그 유저들 모두에게 유닛이 지급된다. 유닛 영입에 실패하면 더비칩을 추가로 받게 되는데, 2위라면 2개, 3위라면 1개를 받는다. 꼴찌는 못 받는다.

여기서도 전략의 요소가 더해진다. 처음부터 높은 가격을 매겨 더비칩을 다 쓰게 되면 나중에 영입을 할 수 없어 나중에 역전 당하게 된다. 또 계속 영입에 실패하게 되면 점점 강력해지는 적들을 감당할 수 없어 결국 패배한다. 

또한, PvP에 등장하는 유닛은 함께 참가한 유저들이 설정한 덱에 배치한 유닛만 등장한다. 따라서 랜덤하게 등장하는 결과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또 유닛을 얻고 못 얻고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특히 같은 유닛을 얻게 되면 합성을 통해 더 강력해지는 만큼 반드시 얻어야 하는데, 다른 유저들도 이 상황이 표시되는 만큼 고금액을 제안해 방해할 수도 있다.

각 웨이브에서 1등을 달성하면, 그 유저를 제외한 나머지 유저들의 적들의 속도가 50% 빨라진다. 그러다 보니 매번 PvP를 할 때마다 다른 상황과 결과가 연출되고, 그로 인해 전략과 심리가 얽힌 타워 디펜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탄생한 것이다. 

 

■ 유닛의 배치, 그리고 위치 이동이 승부를 가른다

‘디펜스 더비’는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다른 디펜스 게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전략적 재미도 주고 있다. 바로 시너지와 위치 이동이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종족은 인간과 야수, 요정 등 3가지다. 그리고 공격 타입으로는 물리와 마법 등 2가지가 있다. 위에서 언급된 종족과 타입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공격력의 차이가 발생한다. 

같은 종족을 가까이 배치하면 공격력이 20%가 상승하고, 같은 타입의 유닛을 한 줄(가로, 세로, 대각선)에 배치하면 공격력이 30% 증가한다. 그래서 웨이브가 끝나고 유닛 스카우팅을 할 때 현재의 유닛 상황과 등장한 유닛의 관계를 지켜보고 제안을 해야 한다.

참고로 수치 상승은 중복 적용이 된다. 예를 들어 같은 종족 유닛 3개를 ㄱ자 형태로 놨을 때, 끝에 있는 유닛은 20%,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유닛은 40%가 상승한다. 

다음으로 위치 이동이다. 이 게임에서는 전투 중 배치된 유닛의 이동이 가능하다. 그래서 사거리가 짧은 강력한 유닛을 몬스터가 가는 길에 옮겨서 계속 공격할 수 있다. 빈 자리로 이동시킬 수도 있고, 다른 유닛과 자리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한 번 유닛을 옮기면 쿨타임이 발생해 다시 옮기려면 기다려야 하는 만큼, 정확한 타이밍과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다음 웨이브로 넘어가면 쿨타임이 리셋되는 것도 생각해 이동시키면 좋다.

유닛은 성장이 가능하다. 성장 요소에는 레벨과 등급이 있다. 레벨은 게임 플레이로 얻는 재화를 활용해 올릴 수 있고, 레벨이 오르면 공격력이 올라간다. 

등급은 같은 카드를 활용해 올릴 수 있으며, 일반-희귀-전설-고대-신화 등 5개로 나뉜다. 각 등급마다 플러스 등급이 있으니 단계는 총 10개라고 보면 된다. 등급이 오르면 공격력 증가는 물론 특수 능력의 수치가 오르며, 수치 증가 등의 마법 부여도 가능해진다. 또한 특성 연구를 통해 각 종족과 타입에 대한 능력치를 올릴 수도 있다.

 

■ 다양한 콘텐츠와 장점 많은 ‘디펜스 더비’, 일부 문제만 보완하자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4명의 실시간 PvP인 ‘더비’ 모드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실시간 전투의 피로감을 덜기 위한 PvE 콘텐츠들도 준비되어 있다.

자신이 세팅한 덱으로 최고 스테이지까지 공략해 나가는 ‘돌파’. 제한된 종족을 사용해 난이도가 높아지는 스테이지를 공략해야 하는 ‘시련의 협곡’, 몬스터와 보스가 섞여 나오는 고난이도 던전으로 마법 부여 재화인 마나스톤을 획득할 수 있는 ‘혼돈의 동굴’ 등이 있다.

또 다른 PvP 콘텐츠로 모든 유저가 동일한 덱을 제공받아 플레이해 같은 조건에서 승부를 겨루는 ‘더비 난투 – 미러전’도 준비되어 있다. 매일 다른 종족으로 바뀌며 일정량의 재화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친구끼리 부담없이 대결할 수 있는 친선 더비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길드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고, 방치형 콘텐츠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돌파 스테이지가 높을수록 더 많은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수호 보상’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처럼 ‘디펜스 더비’는 타워 디펜스의 게임성에 심리전과 실시간 전략 전술을 합쳐, 이전의 타워 디펜스 장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재미를 주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직 얼리 액세스 테스트 중인 만큼, 계속 변화가 진행 중이다. 실제로 작년에 진행된 글로벌 사전 테스트 당시와 비교하면 많은 부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영웅과 유닛의 수급이 모두 뽑기로만 진행되는 만큼, 어느 정도의 과금이 동반되어야 다른 유저와의 스펙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략으로 극복이 가능하겠지만 돈을 많이 들인 유저가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그리고 특정 유닛으로 인해 스카우팅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도둑쥐인데, 치명타 피해를 입히면 일정 확률로 더비칩을 얻는 특수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특수한 상황이 만들어지면 더비칩을 상당히 많이 얻는 상황이 벌어진다. 도둑쥐가 있냐 없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갈릴 지경이라는 뜻이다. 이 게임의 핵심이 더비칩을 이용한 심리전에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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