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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한화생명, 화끈한 경기력으로 PO 2라운드 진출

기사승인 2023.03.23  20: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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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에 절대는 없었다. 한화생명 e스포츠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진출을 건 디플러스 기아 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뒀다. 상대 전적에서 절대 열세였던 상대를 중요한 무대에서 물리치며 큰 게임에 강한 팀 컬러를 과시했다.

한화생명은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했다.

제공=라이엇게임즈

1세트는 한화생명이 압도적인 격차로 승리했다. 상대 디플러스가 라인 압박에 이은 드래곤 전투를 시도하자, 적극적인 응수로 반전을 만들었다. 드래곤 스틸과 동시에 전방위 압박으로 3킬을 쓸어 담은 것. 이는 시간이 필요했던 미드 트리스타나와 제리의 급성장으로 연결됐다. 덕분에 한화생명은 세 라인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여기에 라칸이 재빠르게 돌아다니면서 킬 스코어를 추가하는 운영으로 활기를 더했다. 중요 오브젝트까지 모두 챙긴 한화생명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2세트는 디플러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레넥톤과 앨리스 등 초반 전투력을 끌어올려 라인 압박을 더욱 강력하게 걸었다. 이에 18분까지 킬 스코어 1점만 발생했지만, 글로벌 골드 격차는 5천까지 벌어졌다. 

이런 흐름은 후반까지 이어졌다. 경기 중반 맵 장악 과정에서 켈린과 데프트가 쓰러지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디플러스의 전방위 압박이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드래곤과 내셔 남작(바론)을 아무런 저항 없이 처치하며 마무리 준비에 돌입했고, 29분 1만 4천 골드 가량의 차이를 벌리며 세트 스코어를 차지했다.

3세트 한화생명이 기가 막힌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중반까지 한화생명은 이렇다 할 운영 포인트를 거두지 못했다. 글로벌 골드가 뒤처졌고 중요 오브젝트를 확보하는 데도 실패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포기하지 않았다. 23분, 상대 제리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역전을 위한 발판을 다지기 시작했다. 상대가 드래곤을 가져가는 사이 바론을 사냥하며 균형을 맞췄다. 추가로 31분,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까지 제압한 한화생명이 역전승을 완성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4세트는 출발이 좋았다. 상체 싸움에서 승리해 주도권을 잡았다. 깜짝 카드로 꺼낸 제카의 야스오가 빠르게 성장한 것도 좋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디플러스도 만만치 않았다. 드래곤 사냥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영혼까지 가져갔다. 상대의 막강한 저항에 유리한 상황임에도 운영에 속도를 붙이지 못했다. 

결정타를 바론 사냥이었다. 상대의 눈을 미드 라인에 고정시킨 뒤 몰래 바론 사냥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바꾼 것. 여기에 장로 드래곤을 건 대치전에서 적을 전멸(에이스)시키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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