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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던전앤파이터’ 무단도용 광고 등장…하지만 처벌 규정은 없어

기사승인 2020.09.11  17: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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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게임에 있지도 않은 내용을 광고로 사용해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중국산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한 게임시가 네오플의 PC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인터페이스를 도용해 광고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에 기반을 둔 게임사인 언락게임즈는 방치형 모바일 RPG ‘브레이브 던전’을 지난 9월 1일 출시해 국내 마켓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판타지 세계관의 무한 던전 미궁과 영웅 수집 및 육성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외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광고에 버젓이 ‘던전앤파이터’의 인터페이스가 포함된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의 사진을 보면 4명의 용사가 있고, 위에는 각 용사의 상태 화면이 나오고 있으며 아래에는 전반적인 게임의 인터페이스가 보인다. 이 사진만 놓고 보면 이런 분위기로 게임이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게임 광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설치하고 보면, 브레이브 던전은 세로 형태로 즐기는 방치형 자동 전투 게임이다. 광고에 나오는 인터페이스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한 마디로 허위 광고인 셈이다.

브레이브 던전의 광고에 활용된 인터페이스는 지난 2016년 2월 업데이트된 던전앤파이터의 와이드 모드에서 사용된 인터페이스다. 양쪽에는 HP와 MP를 표시한 구체 인터페이스가 있고, 왼쪽에는 아이템창이, 오른쪽에는 단축 스킬창이 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바 형태의 경험치 그래프와 단축 메뉴가 보인다.

브레이브 던전의 광고에 사용된 이미지와 비교를 해보면 인터페이스를 감싸고 있는 색깔만 다를 뿐 거의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가운데의 단축 메뉴와 오른쪽의 단축 스킬창은 던전앤파이터가 사용하는 것과 100% 동일하다.

게다가, 이 게임은 이번에 밝혀진 ‘던전앤파이터’는 물론 다른 플랫폼을 통해 내보내는 광고에는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사진을 도용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화권의 게임 회사가 타국 게임의 리소스나 인터페이스를 무단 도용해 광고로 활용한 것은 이제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내 게임 중에서는 ‘던전앤파이터’나 ‘리니지’, ‘미르의 전설 2’, ‘배틀그라운드’ 등 유명 게임의 캐릭터와 음악, 음성, 인터페이스 등을 도용해 광고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게임에서 무단으로 활용했다.

최근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주의 이상의 계도를 받은 광고물 중에서 중국 게임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게임 광고를 자율 규제하고, 매월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해 공표할 예정이며, 경고 처분을 내려 자정 작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한층 강력한 제재안이 있지 않다면 이런 사례는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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