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인도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인도에 재출시 되고 한 달간 양대 마켓 매출 1~2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예전처럼 인도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하면, 크래프톤의 실적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인도에 맞게 현지화한 별도의 버전으로, 지난 5월 29일 인도에 재출시됐다. 원래는 지난 2021년 여름에 출시됐었지만, 지난 2022년 7월에 인도 정부의 명령에 의해 모바일 마켓에서 내려갔다.
약 10개월 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인도 유저들은 여전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었다. 덕분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인도에 재출시 되고 한달 동안 양대 마켓 매출 1~2위를 오르내렸다. 인도 구글플레이에서는 같은 배틀로얄 게임인 ‘프리 파이어 맥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돌아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장르가 총싸움 배틀로얄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만약 MMORPG나 캐릭터 수집형 RPG가 서비스가 중단되고 약 10개월 만에 재출시된 상황이었으면, 지금처럼 흥행하기가 조금 더 힘들었을 수도 있었다.
지금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또 다시 인도에서 장기 흥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크래프톤의 실적에도 기여를 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크래프톤이 직접 퍼블리싱 한다. 따라서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크래프톤에 오는 금액이 조금 더 많다.
다만, 인도에서 게임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더 강해지는 것은 변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인도에서 워낙 인기가 높고 유명한 게임이기에, 정부의 게임 규제를 피해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크래프톤도 인도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등 인도 정부 및 게임 업계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험난한 인도 시장에서 또 다시 장기 흥행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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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