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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디아’로 구글의 흑역사 만든 필 해리슨, 결국 퇴사

기사승인 2023.04.06  19: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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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스태디아’를 담당했던 필 해리슨이 조용히 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유로게이머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필 해리슨은 지난 2018년에 구글에 합류해서 ‘스태디아’를 담당했다. ‘스태디아’는 구글이 야심차게 선보였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란, 게임을 기기에 설치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게임 화면을 전송 받으며 게임을 즐기는 서비스다. 구글은 다양한 게임 업체와 협력하며 ‘스태디아’를 준비했고, 유비소프트에서 근무했던 제이드 레이몬드도 ‘스태디아’에 합류했다. 구글은 ‘스태디아’의 경쟁력을 위해 자체 개발 스튜디오도 구축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 2019년 11월에 출시된 ‘스태디아’는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과금 구조를 포함한 많은 요소가 비판 받았고, 기술적으로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다른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던 유저들이 ‘스태디아’로 옮길만한 결정적인 이유를 제공하지 못했다.

결국 구글은 ‘스태디아’ 프로젝트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우선 자체 개발 스튜디오가 폐쇄됐다. 그리고 제이드 레이몬드는 지난 2021년 2월에 퇴사했다. 그녀는 구글을 퇴사한 이후에 소니와 함께 새로운 개발사를 차렸다. 그리고 ‘스태디아’ 서비스는 지난 1월에 종료됐다. 결국 ‘스태디아’는 구글이 야심 차게 선보였지만, 크게 쓴맛을 본 ‘흑역사’ 중 하나로 남게 됐다.

그리고 구글에서 ‘스태디아’를 담당했던 필 해리슨은 최근 조용히 구글을 퇴사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유로게이머 등의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퇴사에 대한 필 해리슨이나 구글의 짤막한 인사말도 나오지 않았다. 이 정도의 거물급 인사가 유명 업체에서 퇴사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인사말이나 근황이라도 전하기 마련인데, 필 해리슨은 굉장히 조용하게 퇴사한 셈이다.

필 해리슨 입장에서는 자신의 경력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기게 됐다. 그는 소니가 PS3를 준비했던 시기에 소니에서 근무했었고, MS가 Xbox One를 준비하던 시절에는 MS에서 근무했었다. 공교롭게도 PS3와 Xbox One은 모두 출시 초기에 시장에서 혹평을 받았다. 그나마 PS3는 나중에 ‘언차티드’ 시리즈와 ‘라스트 오브 어스’ 같은 훌륭한 독점작으로 어느 정도 반등했다. 그런데 Xbox One은 출시 초기부터 시장의 혹평을 받았고, 결국 경쟁 기기인 PS4에 밀렸다. Xbox는 나중에 필 스펜서가 사업을 이끌면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구글에서 선보인 ‘스태디아’도 시장의 혹평을 받으며 씁쓸하게 서비스가 종료됐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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