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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주주총회 통해 반등과 신사업 전략 밝혀

기사승인 2023.04.05  15: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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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상장된 주요 게임사가 최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사업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주요 상장사들은 지난 3월 말을 기점으로 차례대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각 업체들은 우선 대표들의 연임을 결정했다. 그간 해왔던 사업을 안정적으로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그로 인해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NHN 정우진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 등이 계속 대표직을 맡게 됐다. 그리고 넷마블은 방준혁 의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고, 권영식-도기욱 각자대표도 사내이사에 선임돼 3인 체제를 구축했다.

다음으로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 컴투스 등의 업체들은 자사의 신작 게임은 물론, 새로운 기술을 통한 신사업 전개를 올해 선보일 것을 주주총회 자리에서 밝혔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업계 최초로 게임 개발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프로젝트M’을 통해 핵심 기술 집약체인 ‘디지털 휴먼’을 공개했다”며 “올해 신작 ‘TL’을 앞세워 플랫폼 다변화를 이뤄내고, 4개의 비MMORPG 신작 게임을 선보여 포트폴리오 및 장르 다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중요한 캐시카우로서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올해 출시해 이익을 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에 온보딩된 여러 게임을 통한 플랫폼 수익도 발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이코노미를 위한 위믹스 사업과 디파이 서비스를 통해 확고한 포지션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 컴투스의 단독 대표가 된 이주환 대표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유저층을 공략하는 다수 신작게임 출시에 더해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Play to Own(P2O) 모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의 서비스를 통해 신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컴투스 이주환 대표

그리고 넷마블과 넥슨게임즈는 중국 판호를 통한 실적 상승을 천명했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기존 게임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고, 주요 신작은 개발 역량을 집중해 선보일 것”이라며 “’블루 아카이브’는 요스타와 출시 스케줄을 협의 중이며, 가능하면 빠르게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다양한 장르와 멀티 플랫폼 신작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은 물론, 여러 게임이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음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의미있는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와 넷마블 권영식 대표

마지막으로 크래프톤과 펄어비스는 기존에 해왔던 게임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는 “신작 ‘붉은사막’의 개발을 올해 하반기 중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다림이 길었고 기대가 큰 만큼 완성도를 끌어올려 최고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으로 준비해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올해는 라이브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규 IP를 발굴하는 과정에 있으며, 내년에 많은 신작을 선보일 것”이라며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회사의 역량을 응축해 빛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만약 제 무능함이 지속되면 임기 전에 은퇴할 각오를 갖고 있다”며 강력한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와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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