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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단위까지 같은 통신 3사 ‘e심 요금제’, 차별화는 없었다

기사승인 2022.09.16  13: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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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e심 시대가 개막했다. ‘e심 요금제’란 하나의 휴대폰에서 2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기능으로, 직장인을 비롯해 개인번호 공개를 꺼려하는 사용자에게 알맞은 기능이다. 특히, 2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어 개인번호와 업무번호를 구분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통신 3사 모두 ‘e심 요금제’를 내놓았지만, 가격을 비롯한 세부적인 서비스 내용에 큰 차이가 없어 아쉬운 모습이다. 특히, 가격까지 같아 통신 3사 담합 이야기가 흘러나올 정도다.

KT의 ‘e심 요금제’ ▲듀얼번호는 월 이용료 8,800원에 월 1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시에는 400Kbps의 속도로 사용 가능하며, 회선 간에 데이터는 공유되지 않는 대신 음성과 문자는 공유가 가능하다.

LG의 ‘e심 요금제’ ▲듀얼넘버 플러스도 월 이용료 8,800원이다. 월 250M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 시 속도는 KT와 동일하다. KT와는 다르게 보조 회선에서 모회선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으며, 음성과 문자도 공유가 된다.

SK의 ‘e심 요금제’ ▲마이투넘버의 가격도 월 8,800원이다. 데이터 250MB를 제공하고, 소진 시 속도는 다른 통신사와 같은 400Kbps로 제한된다. 모회선과 데이터 및 음성은 공유되지만, 문자는 기본제공이다.

이처럼 통신 3사의 ‘e심 요금제’는 가격은 동일하고, 부수적인 내용에도 차이가 별로 없다. 월 데이터 제공량이 다르다는 것 외에는 큰 차별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통신 3사가 ‘e심 요금제’를 경쟁해 보다 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길 바랬지만, 서로 간에 출혈경쟁보다는 안전노선을 택한 셈이다.

통신 3사가 ‘e심 요금제’에 소극적인 이유는 수익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유심(USIM) 구매 비용이 7,700원인데 반해 e심 발급 비용은 2,750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현재는 서비스 초기라 12월까지 각 사별로 e심을 무료로 발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e심 개통은 대리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손쉽게 개통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대리점에 방문 시 추가적인 서비스를 강요하는 호객 행위가 차단된다는 점에서 통신 3사에게는 부정적일 수 있다.

한편, 차별화 없는 ‘e심 요금제’는 지난 여름 통신 3사가 내놓은 ‘5G 중간 요금제’와 비슷한 양상이다. 당시에도 통신 3사는 서로 가격과 데이터 제공량에 큰 차이가 없는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경쟁을 회피한 바 있다.

장용권 칼럼니스트 press@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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