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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창작자가 수익 내는 C2E 플랫폼에 꽂힌 이유

기사승인 2022.04.28  18: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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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은 여러 모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암호화폐와 탈 중앙화 금융(DeFi)이 등장했고, 이것 들을 기반으로 P2E 게임도 나왔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위험과 이점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촉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일도 있었다.

이런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에 대해서 크래프톤 웹3.0 라운드테이블 박형철 실장이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콘텐츠산업포럼을 통해 발표했다. 내부적인 고민과 연구를 통해 크래프톤은 어떤 판단을 내렸고,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박형철 실장에게 들어보자.

박형철 실장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창작수익’(Create to Earn, C2E)에 대해 설명했다. C2E는 최근 떠오른 P2E(Play to Earn)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P2E에서는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고 수익을 낸다면, C2E는 게임이 제공하는 기능이나 툴을 통해 유저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로블록스’에서 유저가 게임을 제작하고 이를 다른 유저에게 판매하거나 각종 아이템을 판매해서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말한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지난 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이를 위한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서 그는 최근 콘텐츠 산업의 유행과 흐름에 대해 이야기했다. 예전에는 어떤 콘텐츠를 제작하든, 콘텐츠 제작자와 팬들은 작품으로만 만났다. 하지만 지금은 제작자와 팬들이 다양한 온라인 공간에서 소통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어떤 제작자들은 트위터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게임으로 치면, 초기 개발 못지 않게 유저들의 반응과 의견을 경청해야 하는 라이브 서비스와 업데이트가 중요해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크래프톤은 어떤 고민과 결정을 했을까? 우선 본업인 게임 개발에 충실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다른 유형의 콘텐츠가 게임 같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콘텐츠로 쉽게 전환될 수 있게 돕는 것, 그리고 새롭고 신선한 재미를 만들어내는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 이것이 블록체인 기술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블록체인 기술을 설명할 때, 웹 3.0이라는 개념이 같이 나오기도 한다. 웹 3.0이 웹 2.0과 가장 다른 것은 유저들에게 콘텐츠나 재화의 소유권이 어느 정도 인정된다는 것이다. P2E 게임에서 게임의 보상으로 유저들에게 암호화폐나 각종 코인이 지급되는 것이나, 거래소를 통해 NFT 아이템을 유저가 구매하고 소유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런데 이런 것을 온전하게 활용하려면 ‘준비물’이 많이 필요하다. 디지털 지갑도 있어야 하고, 암호화폐나 NFT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거래소에도 가입해야 하고, 자신의 디지털 지갑을 거래소나 플랫폼에 연동해야 한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평소에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 기준으로도 꽤 번거롭고 어려운 일이다. 심지어 특정 P2E 게임은 시작하기 위해서 초기 투자가 필요하기도 하다.

박형철 실장은 “이런 것은 일반인 입장에서는 다소 무서운 경험들이다. 하지만 특정 계층에게는 이런 것들이 충분히 의미 있는 가치가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 계층이 누가 될 것인지를 고민했다”라며 “그 고민의 결과로 콘텐츠 창작자가 그 계층에 포함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크래프톤은 콘텐츠 창작자와 소비자가 바로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서로 다른 역량을 가진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제작하고 거래할 수 있고, 서로 호환되는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콘텐츠의 전파가 쉽고, 창작의 진입장벽이 낮아져서 더 다양하고 이른바 ‘취향저격’이 가능한 콘텐츠가 유통되는 판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이런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창작자들은 더 다앙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유저들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재미’를 더 많이 느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크래프톤의 역할은 플랫폼의 관리자다. 이곳에서 유통되는 암호화폐를 발생하고, 창작자들과 협업하고, SNS를 운영하는 일을 한다. 게임 사업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으로 게임 이상의 영역에서 ‘창작자를 위한 플랫폼’에 도전한다는 포부다. 이것을 크래프톤은 ‘3D 월드 크립토 메타버스’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박형철 실장은 “이 플랫폼을 통해 독보적인 창작의 결과물을 만들고, 확장하고, 재창조해서 유저들이 경험하는 즐거운 순간을 무한히 연결하는 세계를 만들겠다”라고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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