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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5억 매출 '기적의검', 국내에 26억 남기고 중국에 593억 쐈다

기사승인 2022.04.18  10: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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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검’ 등 국내에서 중국 게임을 가져와 서비스하는 4399코리아의 실적이 공개됐다. 전체 매출 중 1/3에 가까운 돈이 고스란히 중국에 보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399코리아가 공개한 2021년 실적에 따르면, 매출 2,075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 당기순이익 1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3.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3% 감소했다.

4399코리아는 ‘기적의검’을 비롯해 ‘스테리테일’, ‘삼국지글로벌’ 등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하지만 ‘기적의검’ 외에는 순위권에 있는 게임이 없는 만큼, ‘기적의검’의 성과가 90%가 훨씬 넘는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매출 대비 이익이 상당히 낮다는 것인데, 바로 광고비와 중국 본사에 보내는 돈으로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썼기 때문이다. 

4399코리아가 2021년에 사용한 광고선전비는 852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1,166억 원을 쓴 전년 대비 26.9%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돈을 광고에 쏟아붓고 있는 것. 전체 매출에 절반에 가까운 돈을 쓴 것.

그리고 4399코리아는 중국의 게임사인 4399네트워크의 한국 법인으로 4399코리아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모회사의 관계사인 광저우 4399 정보통신에 사용료 명목으로 593억 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5.5% 증가한 것이다.

그나마 2020년과 달리 중간 배당을 통한 배당급 지급은 하지 않았다. 4399코리아는 2020년에 무려 257%의 배당률을 기록하며 42억 원을 4399네트워크에 지급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사용료로 513억 원을 지급한 바 있어서, 작년에는 배당을 하지 않고 매출이 감소했어도 작년보다 더 많은 돈을 중국 본사에 보낸 셈이다.

여기에 구글-애플-원스토어 등의 플랫폼 사업자에 지급한 지급수수료 591억 원까지 합쳐지면서, 4399코리아의 영업 비용은 무려 2,049억 원이 됐다. 그러면서 한국 법인에게 남게 되는 영업이익은 26억 원에 불과하게 됐다.

4399코리아는 그간 다수의 양산형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한 업체다. 특히 ‘기적의검’은 소지섭, 영탁, 강호동, 신동엽, 제시 등 유명 연예인을 홍보모델로 기용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이례적으로 1년 넘게 매출 순위 TOP 10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타 게임 캐릭터나 음악의 도용은 물론, 허위 및 저질 광고를 지속하고 있다. 또 스토어 평점 조작에 사재기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는 등 문제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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