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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부터 ‘프로젝트E’까지, 한국형 콘텐츠로 글로벌 문 연다

기사승인 2022.03.30  11: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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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도깨비', '프로젝트E', '킹덤: 왕가의 피'

게임 콘텐츠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반영된다. 한국 게임업계는 한국의 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대작 게임 개발에 열 올리고 있다.

그동안 게임 속에서 한국은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돼왔다. 격투게임에서는 태권도를 쓰는 캐릭터가 나온다. 슈팅게임에서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스테이지를 종종 만날 수 있다. 휴전 중인 분단국가라는 설정을 살리기 위함이다. ‘오버워치’의 디바(D.Va, 송하나)는 세계 최강의 프로게이머로 묘사됐고,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아리는 한국형 구미호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렇듯 게임 속 한국은 특정 문화를 차용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MMORPG에서도 한국의 모습을 담으려는 시도가 있었다. ‘던전앤파이터’의 천계 지역과 한국의 과거 모습을 모티브로 삼았다. 여거너 캐릭터는 한복을 기초로 한 의상으로 표현됐다.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바람의나라’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흐름은 2022년을 기점으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순한 차용에서 벗어나, 아예 배경부터 설정까지 한국 콘텐츠를 앞세우는 타이틀이 늘었다. 펄어비스의 ‘도깨비’, 엔씨소프트 ‘프로젝트E’가 대표적이다. 넷플릭스 화제작 ‘킹덤’을 게임으로 바꾸는 작업도 물살을 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7일 ‘프로젝트E’의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을 깜짝 발표했다.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타이틀이다. TL이 중세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다면, ‘프로젝트E’는 동양 판타지를 소재로 삼았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게임에 녹일 예정이며, 한국도 당연히 등장한다. 영상에는 초가집, 지나가던 무사, 탈춤 등 조선 건국을 전후로 발달한 한국 문화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공개 2주 만에 조회 수 470만회(30일 기준)를 넘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도깨비(DokeV)’ 게임플레이 영상을 선보였다. 글로벌 유저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밝고 화사한 세계와 아기자기한 캐릭터, 오픈월드의 특징을 보여주는 자연환경에 빠져들었다.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디자인 콘셉트도 화제였다. 해당 영상은 30일 기준 유튜브 조회 수 83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액션스퀘어는 좀비 액션게임 ‘킹덤: 왕가의 피’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드라마 ‘킹덤’ IP(지식재산권)를 쓴 신작이다. 원작은 조선시대 배경의 스릴러 장르다. 생사역(좀비)이 창궐하는 세상 속 영웅의 모습을 조명한다. 이 게임은 캐릭터가 겪는 사건들과 액션을 엮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레일러 영상에는 빠르게 달려드는 좀비를 향해 칼을 빼어드는 무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는 게임 속 일부를 묘사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국내 게임업계를 시작으로 한국의 문화를 게임에 녹이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독특하면서 세계적인 K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의 빗장을 여는 시도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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