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8년 만의 최대 매출을 기록한 네오위즈가 작년에는 조금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플랫폼을 아우르고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신작을 선보여 다시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가 9일 발표한 2021년 연결기준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693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12%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9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했고 전년동기대비 53.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4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78.2%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6.8% 감소했다.
부문별 매출로 보면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액은 338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17.9%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했다. 웹보드 게임의 계절 효과에 더해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신규 DLC 출시로 스팀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스컬’이 10월에 닌텐도 스위치, PS4, Xbox One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한 성과 덕분이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345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7.5%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3.6% 감소했다.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11월에 하이디어 인수로 편입된 ‘고양이와 스프’의 성과가 반영되어 전분기 증가한 모습이었다. ‘고양이와 스프’는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달성했고, 북미와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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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합한 2021년 연간 실적은 매출 2,612억원으로 전년대비 9.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년대비 61.6% 감소했다.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530억원으로 전년대비 14.8%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급감이 눈에 띄는데, 이는 매출 감소 및 인건비 증가로 인한 것이다. 대신 출시 1주년을 맞은 ‘스컬’이 여전히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며 한국 인디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 장 돌파라는 성과를 거두며 네오위즈의 핵심 게임으로 등극했다.
올해 네오위즈는 10여 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먼저 지난 1월 출시한 ‘블레이드 어썰트’를 필두로 1분기에 모바일 전략 게임 ‘원시전쟁’을 출시하고, 2분기에 PC용 2D 액션 RPG ‘언소울드’와 모바일 아이돌 매니지먼트 게임 ‘아이돌리 프라이드’를 출시하며 PC용 2D 플랫포머 게임 ‘산나비’는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다.
그리고 연내에 모바일 퍼즐 RPG ‘프로젝트 BP’와 수집형 전략 RPG ‘프로젝트 SS’, ‘브라운 더스트’ IP로 개발 중인 비주얼 노벨 RPG ‘프로젝트 클래식’을 출시한다. 또한 네오위즈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PC/콘솔용 정통 소울라이크 액션 RPG ‘P의 거짓’은 올해 하반기에 예약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P&E(Play and Earn) 게임 출시도 올해 진행한다. 3월 중 ‘크립토 골프 임팩트’를 먼저 출시하고, 전략 RPG ‘브라운 더스트’의 글로벌 버전인 ‘브레이브 나인 P&E’를 2분기 중에, 네오위즈의 대표 FPS 게임 ‘아바 크립토’도 연내 서비스를 진행해 재미가 검증된 게임에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감성 퍼즐 게임 ‘프로젝트 A’와 오픈월드 생존 슈터 게임 ‘프로젝트 아바’, 그리고 일본의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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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