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8일까지 도쿄 덴노즈의 테라다 창고 G1 빌딩에서 '소년점프+전'이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는 슈에이샤의 만화잡지 앱 '소년점프+'가 2024년 9월에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것을 기념하여 기획되었다.
전시장에는 '스파이 패밀리', '괴수 8호', '단다단' 등 대표작을 중심으로 '소년점프+'에 게재된 각 작품의 원화, 일러스트, 영상, 입체 조형물 등이 전시됐다. 개최에 앞서 관계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사전 전시회가 진행되어 그 모습을 소개한다.
전체 일정은 날짜를 지정해 방문할 수 있으며, 특정 날짜에 티켓이 매진되면 해당 날짜에는 관람할 수 없다.
■ '점프+전' 스페셜 시어터
전시장 내부는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입구부터 차례대로 관람하는 구성이다. 첫 번째 입구에서는 '스파이 패밀리'의 아냐와 '괴수 8호'의 괴수 8호(히비노 카프카), '단다단'의 오카룽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점프+전 스페셜 시어터'로 들어가면, 게재된 작품들이 총망라된 3분 남짓한 극장 영상이 상영된다. 이곳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꼭 현장에서 즐기길 바란다.
■ 점프+로드
영상이 끝나면 방 정면에 있는 문이 열린다. 그곳을 지나면 정면에 커다란 '소년점프+'의 로고가 보인다. 또한 왼편에는 '소년 점프+'의 창간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게재된 오리지널 연재 작품 377편의 배너가 전시되어 있다.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점프+로드'가 있다. 이곳에는 게재된 작품 중 1편의 명장면 중 일부가 벽면과 바닥, 천장에 전시되어 있다.
통로 중간 왼쪽에 있는 작은 방에는 '1화 컬러 페이지 월'과 '점프+히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다. '제1화 컬러 페이지 월'에는 '지옥락'과 '정반대의 너와 나', '마도정병의 슬레이브' 등의 제1화 컬러 페이지가 아크릴 액자에 담겨 전시됐다. 게재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단행본 팬들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점프+ 히스토리'에는 '소년 점프+'의 10년 역사가 연도별로 정리되어 있다. '누적 작품 수(연재)', '누적 작품 수(단행본)', '미디어화 이력', '만화상 수상 이력' 등도 기록되어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자.
■ '스파이 패밀리' 구역
인기 작품 '스파이 패밀리'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다. 벽면에 그려진 그래픽 중 일부는 아냐의 키에 맞춰 같은 시선이 될 수 있도록 큰 사이즈로 그려져 있다. 또한, 기념 촬영을 즐길 수 있는 포토 스팟도 여러 군데 준비되어 있다.
'본드 & 아냐 포토스팟'에는 본드와 아냐의 아크릴 패널이 전시되어 있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냐와 동급생 포토스팟'은 아냐가 다니는 이든 학교의 교실을 재현한 곳이다. 아냐, 베키, 데미안과 같은 반이 된 기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냐 낙서 칠판'에는 '소년 점프+'의 연재 작가들이 그린 칠판 낙서풍의 아냐 일러스트가 전시되어 있다. 참여 작가는 아가사와 코챠, 이데우치 테츠오, 오오이시 코우지, 카쿠 유우지, 치바 유우, 히라케이, 미카와 에코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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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 끝에는 '신체 찾기', '망각 배터리', '평범한 경음부' 등 학교를 무대로 한 8편의 '학급 신문'이 게시되어 있다. |
■ 점프+구역(1)
'스파이 패밀리' 전시를 즐긴 후에는 수많은 작품을 다룬 '점프+캐릭터 워크'와 '점프+명언월', '점프+배틀월', '점프+두근두근월'이 있는 구역으로 들어선다.
'점프+캐릭터 워크'에는 '청춘 플래그', '괴수 8호', '서머타임 렌더', '타코피의 원죄', '단다단' 등 21개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실물 크기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좋아하는 캐릭터와 어깨를 나란히 해 비슷한 걸음걸이로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점프+명언월'에서는 28개 작품 중 명대사를 '말'과 '만화 컷'의 두 가지 형태로 전시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명대사가 있는지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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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배틀월'은 소년만화의 중요한 요소인 전투 장면을 모아 전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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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두근두근월'. 이름 그대로 각 캐릭터의 '설레는' 표정을 모았다. |
■ '괴수 8호' 구역
2025년 7월부터 TV 애니메이션 2기 방영이 결정된 '괴수 8호'에 초점을 맞춘 구역으로, 8호의 거대한 일러스트와 '식별 괴수 무기(넘버즈)'가 모여 있는 코너 등 작품의 박력 넘치는 모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방위대원의 일상'에는 '괴수 8호' 본편 사이사이에 실린 컬러 일러스트 '괴수 백경'이 아크릴 액자로 전시되어 있다. 마츠모토 나오야 작가의 코멘트도 첨부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처음 공개되는 정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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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끝에는 '점프 + 신문 속보'가 있다. '엑소시스트를 타락시킬 수 없어', '주식회사 마지루미에' 등 12개의 작품에 나오는 정보나 사건을 신문 속보로 정리해 놓았다. |
■ '단다단' 구역
오컬틱 괴기 배틀 만화 '단다단'에 초점을 맞춘 구역에서는 작품의 제작 과정과 원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 속을 재현한 포토스팟과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단다단이 만들어지기까지' 코너에서는 작품의 각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으며, 제작 환경을 형상화한 책상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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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밀도의 양면 원고 벽'에는 실제 원고에 가까운 크기의 만화 10점이 전시됐다. |
스토리 초반에 터보바바를 피해 도망치는 오카룽과 모모를 재현한 '터보바바 진격 포토스팟'. 실감 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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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의 마지막에 있는 '점프+이형 스크랩'은 11개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형물'을 스크랩 스타일로 소개하는 코너다. |
■ 점프+구역(2)
점프+구역(1)에 이어 여러 작품을 다룬 코너. 게재된 1,500여 개의 작품 중에서 화제가 된 30개의 작품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점프+걸작월'과 독자들의 댓글이 많이 달린 연재 작품의 '신회'를 소개하는 '점프+신계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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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신계월'에서는 독자들의 댓글도 읽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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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별 연재 작품 중 두 작품의 컬러 일러스트와 복제 원화를 전시하고 있는 '점프+의 1주일 대집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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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마지막에 있는 '좋잖아 월'. 작품을 읽은 후 '좋았던' 장면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코너로, 좋아하는 작품이나 마음에 드는 작품에 '좋잖아 월 스티커'를 붙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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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아트월'에는 '소년점프+' 연재 작가들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한 면에 전시되어 있다. 기간 중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
행사장에는 굿즈 판매 코너도 마련되어 오리지널 굿즈를 구입할 수 있다. 구매 제한 등 주의 사항이 있으니 사전에 공식 사이트의 '굿즈・공식 숍에 관한 모든 주의 사항'을 확인하도록 하자.
'소년점프+전'의 개최는 4월 18일부터 5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입장하려면 날짜 및 시간 지정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티켓 가격은 일반-대학생 2000엔, 중-고등학생 1500엔, 초등학생 1000엔(모두 세금 포함)이다. 또한, 굿즈 포함 티켓도 4800엔(세금 포함)으로 준비되어 있다. 전시회 관람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공식 사이트의 '티켓 구입' 페이지에서 티켓 판매 상황을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