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고 e스포츠 리그 중 하나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4월 2일부터 2025 정규 시즌에 돌입한다. 다시 한번 리그를 대표하는 10개 팀은 우승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경쟁에 나선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5 LCK는 2024시즌과 달리 다양한 변경점을 가지고 출발점에 섰다. 이미 첫 번째 변경점으로 도입된 단기 리그, LCK컵을 소화하면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리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피어리스 밴픽으로 도약에 성공하면서 정규 리그에도 같은 경기 규정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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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LCK컵 우승팀 한화생명 |
피어리스 밴픽은 경기전 두 팀의 챔피언 선택 과정에서 이전 세트에 사용한 챔피언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다. 1세트는 기존 밴픽과 동일하지만 2세트부터는 1세트에서 사용한 10개 챔피언을 다시 선택할 수 없다. 세트가 거듭되며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이 더욱 줄어드는 규칙이다.
2025 LCK 정규 리그에도 피어리스 밴픽이 전면 도입되면서 각 팀들은 전략 수정과 로스터 변경에 나서는 등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2군 로스터를 적극 활용하며, 전반기 기간 동안 열리는 1, 2라운드를 통해 성적과 추이를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4 시즌까지 LCK는 스프링과 서머, 두 번의 리그를 개최해 우승팀을 배출했다. 이제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눈 통합 리그로 변경되면서 우승컵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고, 개막전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모든 경기가 중요해졌다.
약 6개월간의 LCK 대장정 속에서 각 팀들은 새롭게 구성된 로스터를 바탕으로 LCK컵에 이은 새로운 경쟁을 펼친다. LCK컵을 차지한 한화생명은 물론, 마지막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젠지, 독특한 밴픽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든 디플러스 기아(DK)와 늘 상위권 경쟁팀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T1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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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T1 페이커 이상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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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LCK 전반기 리그는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진행되는 국제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까지 이어진다. 10개 팀은 풀리그를 진행해 순위를 가린뒤 상위 6개 팀의 MSI 선발전을 별도로 진행한다. 선발전은 부산에서 진행될 계획으로, 두 팀만이 LCK 대표로 나설 수 있다.
LCK 1라운드 경기는 4월 2일, 한화생명과 젠지의 지난 LCK컵 결승 리매치로 시작된다. 이후 매주 수목금토일 주 5일 동안 매일 2경기가 열리며, 6월 1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쉬지 않고 경기들을 소화한다. 5월 첫째 주에는 롤파크가 아닌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특별한 일정이 예고돼 팬들의 새시즌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7월부터 시작되는 2025 LCK 후반기 경기는 다른 방식을 도입한다. 앞선 1, 2라운드 성적을 기반으로 상위 5개팀과 하위 5개 팀이 그룹을 이뤄 개별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지루해질 수 있는 장기전에 긴장감을 더하면서 각 팀들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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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의 모든 경기가 마무리되면 상위 5개 팀 그룹의 1위와 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3위와 4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로 직행한다. 반면 상위 팀 그룹에서 5위를 기록한 한 팀과 하위 팀 그룹에서 상위 성적을 올린 3개 팀은 플레이인부터 우승 레이스를 진행해야 하기에, 앞선 전반기 일정에서 5위 안에 올라서야 편한 후반기 일정을 보낼 수 있다.
2025 LCK 통합리그 우승팀은 물론 상위 입상팀은 그대로 중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무대로 향한다. 별도의 롤드컵 선발전은 없으며, LCK 성적을 토대로 LCK 대표팀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의 꿈의 무대인 롤드컵에 오르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승리를 쌓아가는 과정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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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디플러스 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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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5 LCK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도 집중되면서 리그는 더욱 큰 도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어떤 팀이 장기 레이스 속에서도 높은 성과를 가져가며, 통합 우승을 향해 나아갈지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