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개발자 콘솔, “전 세계 진출을 위한 개발자 맞춤 툴”

구글플레이가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개발자 콘솔’의 구체적인 기능과 개발자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앱 출시와 테스트를 위한 기능, 최적화와 안정성 테스트 기능 등이 탑재됐고 각국의 법률과 정책도 반영됐다. 한국에서는 게임 등급 분류와 관련해서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구글이 3일, 구글플레이에 앱을 올리는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개발자 콘솔’의 구체적인 기능과 개발자 정책을 소개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개발자 콘솔’은 개발자들이 구글플레이에 앱을 출시하거나 테스트를 진행할 때 사용하는 무료 툴이다.

‘개발자 콘솔’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개발된 앱을 구글플레이에 제출하는 기능, 전 세계 구글플레이에 앱을 배포하는 기능,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는 기능, 테스터들을 관리하는 기능, 출시 및 테스트의 국가를 설정하는 기능, 출시된 앱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능, 앱 최적화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는 기능 등이다. 이 개발자 콘솔로 개발자는 편리하게 앱과 게임을 원하는 국가에 출시할 수 있다.

게임의 경우에는 한국을 포함한 각 국가에서 적절한 이용 등급을 받기 위한 기능도 있다. 구글 게임산업진흥을 위한 법률(이하 게임법)이 규정하는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다. 따라서, 청소년이용불가 이용 등급 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이용 등급을 직접 심사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개발자 정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아동 학내 등의 부적절한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고,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저작권 등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아동을 위한 앱은 지켜야 하는 별도의 가이드라인이 있다. 타인의 저작권이나 상표권 등을 침해한 앱에 대해서는 개발자와 유저 모두 구글에 신고가 가능하다. 전 세계 누구나 한국어를 포함한 각종 언어로 구글플레이 개발자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

앱 심사에 걸리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7일이며, 간혹 그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매우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예를 들면, 특정 기간에 일시적으로 많은 앱이 제출될 수도 있다. 그리고 같은 앱이라도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는지에 따라서 심사 기간이 다르다. 구글은 이미 출시된 앱이 업데이트 된 경우라면 ‘관리형 게시 기능’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개발자 정책을 위반한 경우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출시 전 단계에서는 승인이 거부되고, 출시된 앱은 구글플레이에서 삭제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개발자가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는 단계가 있다. 만약 개발자 정책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거나 심각하게 위반하는 경우에는 개발자 계정이 정지되거나 해지될 수 있다. 구글플레이는 개발자 정책을 기반으로 앱을 심사하며, 이를 위해 수천 명의 인력과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이 과정은 사람이 직접 하는 것도 있고, 시스템이 자동으로 하는 것도 있다.

개발자들이 가장 많은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바로 ‘개발자 정책 위반’에 대한 것이다. 특히, 개발자 정책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위반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개발자가 고치고 싶어도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 지를 알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에 대해서 서본양 구글플레이 신뢰 및 안전팀 한국 운영 담당은 “개발자들이 명확한 메시지를 원한다는 것은 우리도 알고 있다. 개발자 정책 위반을 이메일로 고지하면서 스크린샷 등을 포함하는 등 개선해 나가고 있다. 개발자는 이의제기 기능을 통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물어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정책 위반에 대해서 아주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면 할수록 그 정책을 우회해서 위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공개되는 내용들은 일종의 ‘큰 그림’이다. 세부적인 것은 이의제기 채널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