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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릿사 모바일 공식 카페 캡처 |
‘랑그릿사 모바일’ 유저가 뿔났다. 글로벌 서비스와 동등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서다.
게임 공식 카페에는 최근 운영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작성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한정 프로모션 기간, 업데이트 속도 등 운영 측면에서 한국 유저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랑그릿사 모바일은 한국 서비스 시작 당시 해외 서비스와 동등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업데이트 주기를 압축하는 대신, 해외 서비스와 비슷한 속도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28일에는 일본에서 3주간 진행된 ‘전설의 문’을 단 1주일만 제공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후 추가 공지를 통해 이벤트 기간 추가를 알렸지만, 유저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보상 규모를 차별한 것도 유저들의 화를 부추겼다. 해외 서버에서 제공하는 서버 보상이 한국에서만 지급되지 않았다. 특히 해외 서비스에서는 기본 제공하는 보상 아이템을 그동안 제공하지 않았고, 이날 문제가 제기되자 부랴부랴 아이템을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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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주기와 번역의 품질도 도마에 올랐다. 한국 서비스는 해외보다 1주에서 2주 정도 빠른 주기로 콘텐츠가 보충되고 있다. 일정이 빡빡해 캐릭터를 수집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게 유저의 평가다. 추가로 콘텐츠 소모를 막기 위해 난이도를 높였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유저는 “클라이언트 버전을 맞추기 위해 업데이트를 빨리하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모션은 다 건너뛰고, 매출에 도움이 되는 캐릭터 추가 일정만 바쁘게 쫒아가는 건가”라고 문제를 꼬집었다.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28일 추가 공지를 통해 형귀 버거 아이템을 지급할 계획이며, 프로모션 기간에 대해 “다가올 추석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미리 고지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했다. 이어 해당 프로모션을 9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추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지만, 이밖에 난이도와 운영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과 향후 대책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랑그릿사 모바일은 중국 즈룽게임(ZlongGames)가 개발한 모바일 SRPG로 2018년 8월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대만과 북미, 일본에 서비스 됐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6월 4일 론칭했다. 한국 유통사는 엑스디글로벌(X.D. Global)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