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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빠른 진행과 정신없는 전투, ‘배틀그라운드’ 신규맵 ‘카라킨’

기사승인 2020.01.23  14: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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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주식회사의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22일 신규 맵 ‘카라킨’을 추가했다. 크기는 ‘사녹’보다 작고(가로 2km, 세로 2km) 64명이 참가한다. 한 곳에서 버티는 플레이를 견제하기 위해 벽을 파괴할 수 있는 점착 폭탄이 추가됐고, 순식간에 건물을 파괴하는 ‘블랙존’이 구현됐다.

‘배틀그라운드’에 신규 맵이 추가된 것은 ‘비켄디’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유저들의 관심도 집중됐고, 잠시 ‘배틀그라운드’를 떠나있던 유저들도 신규 맵을 즐기기 위해 다시 모여들고 있다. 이에 ‘카라킨’에서의 플레이는 어떨지, 본 기자가 직업 플레이해 봤다.

 

■ 굉장히 빠른 속도와 정신없는 전투

개발진은 업데이트 전에 공개된 패치 노트를 통해 “작은 크기, 거친 환경, 역동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요소도 구성되어있으며, 유저들 입장에서는 더욱 속도감 있는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카라킨’에서 게임을 해보니, 개발진의 설명이 정확했다. 반대로 말하면, 개발진이 의도한 대로 게임이 돌아갔다. 우선 초반부터 굉장히 빠른 속도로 게임이 진행됐다. 비행기에서 땅으로 착지하자마자 전투를 벌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착지 후에는 빠르게 총기를 확보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어느새 총을 가진 유저가 나타나서 순식간에 사망하게 된다. ‘배틀그라운드’를 잘 못 하는 본 기자는 착지 후 총을 빠르게 찾지 못해서 1분 이내에 사망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물론, 본 기자만 이런 것은 아니었다. 게임이 시작되고 2분 이내에 꽤 많은 유저들이 사망한다.

일단 총을 구해서 극 초반을 넘기면, 그다음부터는 총을 가진 유저들끼리의 숨 막히는 교전이 계속 진행된다. 맵이 작은만큼, 첫 교전도 빠르게 이루어진다. 그리고 어디서든 총소리가 들리면, 그 근처로 유저들이 몰려온다. 그리고 다수의 유저 간에 난전이 펼쳐진다. 이런 정신없는 난전 속에서는 빠르고 침착하게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덕분에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린다. 전투를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아주 좋은 새해 선물이다. 반면 숨고, 버티고, 조용히 살아남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말 그대로 ‘생지옥’이다. 그리고 플레이 성향을 떠나서 ‘실력’이 어느 정도 되어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총싸움 게임을 잘 못 하는 본 기자 같은 유저들은 지상에 도착하자마자 죽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두 번이야 ‘이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런 경험이 계속 반복되면 이 맵에서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부담될 것이다.

 

■ ‘버티기’에 대한 확실한 견제, 그리고 ‘벙커’ 플레이

‘카라킨’에는 새로운 요소 2가지가 적용됐다. 벽을 파괴할 수 있는 ‘점착 폭탄’과 건물을 순식간에 파괴하는 ‘블랙존’이다. 두 가지의 공통점은 ‘한 곳에서 버티는’ 플레이를 견제한다는 것이다. 유저들 사이에서도 ‘한 곳에서 버티는’ 플레이 때문에 게임플레이 양상이 점점 굳어지고 재미가 없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었는데, 개발진이 신규 맵을 개발할 때 이 점에 대해서 고민해서 내놓은 결과물인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버티는 플레이는 힘들어졌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곳곳에 ‘블랙존’이 생성되어 건물을 파괴하기 때문에, 애초에 이런 플레이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다. 그나마 초반에는 자기장이 넓어서 버틸 수 있겠지만, 자기장이 점점 좁혀질수록 ‘블랙존’의 압박은 점점 더 심해진다. 참고로 ‘블랙존’의 공습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블랙존’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아이템을 조금 더 수급하고 대피하려고 하면, 미사일 공격에 사망할 수 있다. 실제로 초반에 첫 ‘블랙존’이 생성될 때 미사일에 사망하는 유저들도 종종 보인다.

벽을 파괴하는 ‘점착 폭탄’은 지하 벙커 등 숨겨진 장소로 이동할 때 주로 사용된다. ‘카라킨’ 맵 곳곳에 숨겨져 있는 장소에는 좋은 아이템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아는 유저들이 많아질수록 이런 숨겨진 장소에 가는 것은 점점 더 위험해진다. 특히, 문이 이미 열려있거나 벽이 이미 폭파되어있다면 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지상과 지하에 벙커는 ‘카라킨’에서 치열한 교전과 작전이 벌어지는 대표적인 장소다. 벙커를 선점하고 입구 근처에 매복해있다가, 벙커로 진입하려는 다른 유저들을 잡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4인 스쿼드로 플레이할 경우에는 이런 플레이가 더 많이 나온다.  

정리하자면, 빠른 진행, 정신없는 교전, ‘버티기’에 대한 확실한 견제, 다양한 ‘벙커’ 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초심자나 총싸움을 잘 못 하는 본 기자 같은 유저에게는 다소 가혹할 수 있는 곳이지만, 어느 정도 실력만 갖추면 ‘배틀그라운드’를 좀 더 빠르고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추가 직후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카라킨’이 앞으로 ‘배틀그라운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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