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롤드컵'의 본선 무대인 스위스 스테이지의 대진 추첨이 완료됐다. 한국 LCK 팀들은 고른 상대를 배정받은 가운데 T1은 중국 LPL의 탑e스포츠(TES)와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지난 7월 진행된 e스포츠 월드컵(EWC) 결승 리매치가 성사됐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예선 격인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가 30일 새벽 모두 종료됐다. 이후 본선에 오른 4팀과 플레이인 면제를 받은 12팀을 대상으로 스위스 스테이지 대진 추첨이 진행했다. 각 지역 시드에 따라 추첨 풀을 나눴고, 같은 지역 대결은 성사되지 않는 다는 조건으로 추점을 진행했다.
1번 풀에는 각 지역에 속한 1번 시드가 가져갔다. 이들은 4번 풀에 속한 플레이인 통과팀과 첫 대결을 펼친다. 그 결과 한국 LCK 1번 시드인 한화생명은 직전의 경기에서 북미 4번 시드 100T를 낚은 PSG 탈론과의 대결이 성사됐다. G2는 PNG와, BLG는 메드라이온스(MDK), 플라이(FLY)는 GAM과의 대결이 결정됐다.
이어서 2번 풀과 3번 풀의 대진 추첨도 진행됐다. 2번 풀에는 4개 지역의 2번시드가, 3번 풀에는 LCK와 LPL 지역의 3번 및 4번 시드가 배정되면서 대진에 따라 흥미 있는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예고됐다.
특히 첫 경기에서 같은 지역팀이 맞붙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인해 중국의 TES는 한국의 디플러스 기아(DK)혹은 T1과의 대결이 이미 예고됐다. 젠지 역시 중국의 LNG 혹은 웨이보(WBG)와의 대결로 좁혀졌다.
그 결과, 유럽의 프나틱(FNC)과 한국의 디플러스 기아(DK)와의 대진이, 젠지와 중국 웨이보(WBG)의 대결이 완성됐다. 북미의 TL은 중국의 LNG와 대결을 펼치며, 마지막으로 한국의 T1은 중국 LPL의 2번 시드 탑e스포츠(TES)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스위스 스테이지 모든 대진 추첨이 진행된 결과, 대부분 결과가 예상되는 무난한 대진이 완성됐다. 하지만 그 중 T1과 TES의 대진은 큰 관심을 끌었다. 두 팀은 이미 지난 7월 사우디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결승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롤드컵에서 다시 만났다.
당시 경기에서 T1은 TES를 3:1로 격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EWC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초대 우승팀에 등극했다. 젠지도 함께 경기에 나섰으나 첫 경기에서 TES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아쉽게 후속 라운드를 이어가지 못했던 이력이 있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진출과 탈락이 결정되는 3승 결정전 혹은 3패 결정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판제로 진행된다. 이후 진출 결정전과 탈락 결정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16팀의 절반만이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라 우승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월 3일부터 시작된다. 첫 경기는 BLG와 MDK가, 두 번째 경기는 TES vs T1의 경기로 배정됐다. 이후 경기를 지속하게되며 첫 3승 0패 진출팀은 한국 시간으로 10월 6일 새벽에 나온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경기를 거듭하며 한국 시간으로 10월 14일까지 진행돼 최종 진출 및 탈락 팀을 가릴 예정이다. 이후 8개 녹아웃 진출팀이 결정되면 이들은 장소를 옮겨 10월 17일부터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한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