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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현장] 엔씨소프트가 찜한 ‘브레이커스’ 체험기, 서브컬처 액션의 신예

기사승인 2024.09.28  20: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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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게임 스튜디오가 28일,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진행 중인 ‘도쿄게임쇼 2024’에 참가해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이하 브레이커스)’를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쿄게임쇼에 출전한 ‘브레이커스’는 카툰렌더링 그래픽을 통해 깔끔한 비주얼과 아기자기한 캐릭터 외형으로 일본 유저들의 겜심을 공략했다. 서브컬처가 강세인 일본 시장에 소위 먹히는 게임 디자인으로 지난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올해도 많은 일본 유저들이 시연에 나섰다.

이번 도쿄게임쇼에서는 PC와 모바일에 걸쳐 약 16대의 시연대를 준비했다. 원하는 플랫폼으로 시연이 가능하며, NPC 아마린을 만나 보스 공략 콘텐츠를 싱글 모드와 멀티 모드로 체험할 수 있다. 싱글 모드는 3명의 캐릭터 중 원하는 캐릭터로 교대해 가며 전투를 펼칠 수 있으며, 멀티플레이는 한 명의 캐릭터만 조작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카이토, 시온, 리즈, 바알, 에르카, 헬렌 등 총 6명이다. 헬렌과 에르카는 도쿄게임쇼에서 최초로 선보여 많은 관심을 모았다. 보스는 얼음 속성의 '카미야쿠시', 화염 속성의 '스톤드레이크', 전기 속성의 '그라볼타스' 중에서 원하는 보스를 상대한다.

부스에서는 한 명의 캐릭터보다 3명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교대하며 싸우는 싱글 모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한 키보드, 마우스 조합을 비롯해 콘솔용 컨트롤러까지 지원하여 마음에 드는 조작 체계를 선택할 수 있다. 액션에 특화된 구성과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는 게임성 덕분에 컨트롤러에서 플레이하는 유저의 비중이 더 높아 보였다.

공격 방식은 평타와 평타를 누르고 있으면 발동하는 차지공격, 교대 및 필살기, 특수기 등이 존재한다. 캐릭터 모션은 부드럽고, 보스마다 기믹과 패턴이 존재해 전체적으로 공격과 회피의 적절한 조합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보스의 공격이 들어올 때는 금빛으로 확실한 임팩트가 표기된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육안으로 보고 빠르게 판단할 수 있기에 타이밍에 맞춰 회피를 누르면 공격을 피할 수 있다. 회피 판정은 전체적으로 타이트하지 않아 소울라이크나 액션 게임에 익숙한 유저라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금빛 원형 마크가 보스의 공격이 들어옴을 알려준다

또한, 부위 판정 파괴 시스템이 더해졌다. 락 온이 보스 전체 대상이 아닌 머리나 팔 등으로 타겟을 잡기 때문에 원하는 지점에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타겟팅은 캐릭터와 보스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머리, 팔, 다리, 꼬리 등으로 옮겨간다.

즉, 머리를 공격하고 싶다면 보스의 전면에 서는 것이 적합하고, 팔은 측면, 꼬리는 후면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반복해서 공격해 보스의 체력 게이지 밑에 있는 게이지를 모두 소모시키면 브레이크가 발동되어 무방비 상태의 보스에게 연속해서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

정면에서는 타겟팅이 머리로 설정
측면에서는 타겟팅이 다리로 옮겨간다

전투 중 게이지를 모아 발동하는 필살기는 캐릭터마다 준비된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인상적이다. 화면 전체를 아우르는 컷 신으로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싱글모드에서는 한 명이 사망하면 원래 게임이 종료되는 것 같지만, 체험판임을 감안해 이어서 플레이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시연한 관람객 모두 무난히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위버 웨일호에서 거대한 창을 투척해 공격을 지원하는 위버 랜스

대신 다양한 캐릭터의 시너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힐러 계열이 한 명 정도 동반되면 팀원의 체력을 회복하면서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새로 추가된 헬렌이 힐러 계열로 보이며, 특수기를 통해 쉬고 있는 파티원들의 체력을 일부 회복할 수 있다.

보스전의 플레이타임은 약 5분 내외였다. 익숙해 질수록 클리어 타임은 더 짧아질 수 있으며, 시연시간은 넉넉하게 20분이 제공됐다. 덕분에 3명의 보스를 모두 클리어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한편, ‘브레이커스’는 지난 8월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서비스도 엔씨소프트를 통해 배급한다. 이에 앞선 5월에는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카도카와의 투자를 받으면서 글로벌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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