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과 젠지, 디플러스 기아, T1 등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나서는 LCK 4개 팀이 미디어데이를 통해 필승을 다짐했다. 각 팀과 감독, 선수 2인이 참여해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라이엇 게임즈 주관으로 '2024 롤드컵'에 나서는 LCK 4개 팀들의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각 팀들은 행사를 통해 출전 각오와 목표 등을 공유하면서 다시금 최고 무대에 나서는 심경을 밝혔다.
'2024 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의 세계 최고 무대다. 글로벌에서 각 지역 리그를 돌파한 20개 팀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의 한 팀을 가리기 위해 경쟁에 나선다. 지난 9월 25일 플레이인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일 결승까지 이어진다.
LCK에서는 한화생명과 젠지, 디플러스 기아, T1 등 4팀이 나선다. 예선격인 플레이인을 면제받은 LCK 팀들은 오는 10월 3일부터 시작되는 본선 무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다른 글로벌 12팀과 대결한다. 구체적인 대진 상대는 모든 플레이인 경기가 종료된 이후 추첨으로 결정 된다.
미디어데이에 나선 각 팀들은 모두 최종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최선을 다할 뜻을 내비쳤다. 얼마전 LCK 서머 이후의 휴식 단계를 마무리하고 롤드컵 준비를 시작했으며, 각기 다른 전략과 구성을 가지고 롤드컵 무대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개 팀은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위협이 될 만한 팀으로 다른 LCK 팀들과 LPL 팀을 꼽았다. T1의 김정균 감독은 "LCK와 LPL이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롤드컵 무대이기에 진출한 모든 팀들이 강한 면모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 LCK 서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은 "1번 시드에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메타에 대한 대응은 물론 우리만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해석법을 찾고 적응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T1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024 롤드컵 무대에 출전한다. 페이커는 "결과와 함께 과정도 중요하다고 본다.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고 싶다"며 "이번 롤드컵은 팬들을 위해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 MSI 우승팀이자 LCK 서머 준우승팀인 젠지도 롤드컵을 향한 강한 욕심을 전했다. 젠지의 첫 상대가 LPL의 웨이보 혹은 리닝으로 결정된 가운데 김정수 감독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어떤 팀을 만나든 상관없다"며 "우리의 목표가 스위스 스테이지 이후에 있기 때문에 어떤 팀과의 대결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롤드컵 연속 진출에 성공한 디플러스 기아는 신인 루시드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유럽으로 떠난다. 루시드는 "처음으로 롤드컵 무대에 나서게 됐다. 유럽 대회여서 설레이기도 하지만 이번 기회가 감사하게 느껴진다. 좋은 성적 가져가겠다"고 전했다.
각 선수들 역시 각각의 이유와 함께 롤드컵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갈 뜻을 전했다. 한화생명의 피넛은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마지막 롤드컵일 수 있다. 이번 롤드컵은 우승으로 남기고 싶다"며 "지난 서머 우승으로 팀 분위기가 좋았는데 롤드컵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T1 선수들은 최근 공개된 2024 롤드컵 공식 뮤직비디오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오너는 "자세히 보지 않았지만,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커 역시 "예전에 린킨 파크 노래를 좋아했었기에 반가운 마음이 있었다. 뮤직비디오는 자세히 챙겨보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LCK 4팀은 먼저 10월 3일 진행되는 2주간의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해 상위 라운드인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노린다. 녹아웃에는 16개 팀 중 절반인 8개 팀만이 오른다. 이후에는 8강 토너먼트 형태로 결승전까지 이어진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