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선정될 게임의 면모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1997년 시작되어 올해로 28번째 개최되는 행사로, 한 해 동안 출시된 게임 중 각 부문에서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고 있다.
작년에는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등을 포함해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굿게임상, 우수개발자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 바 있다. 그리고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대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했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도 유력 후보에 올랐으나 최우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고 할 수 있다. 대작으로 평가받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게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두 가지 방법으로 후보에 오를 수 있다. 먼저 10월부터 진행 예정인 후보 접수를 통해 선정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달의 우수게임의 부문별 수상작은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지난 7월에 발표된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서는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 라인게임즈의 ‘창세기전 모바일 : 아수라 프로젝트’,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 어라이즈’가 선정된 바 있다.
이중에서 대상 수상이 유력한 게임으로는 ‘나 혼자만 레벨업 : 어라이즈’가 꼽히고 있다.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의 게임이다. 3D 시네마틱 컷 신과 웹툰 이미지 컷 신을 적절히 사용해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했고, 화려한 액션에 더해 레벨업을 통한 성장하는 방식으로 육성의 재미를 선보였다.
사전등록자 수는 1,500만 명을 돌파했고 구글 출시 24시간만에 매출 140억 원, DAU 500만 명 달성, 누적 2,000만 다운로드 돌파 등을 기록했다. 지난 5월 8일 출시되어 출시 직후 141개국 앱 마켓 다운로드 1위, 21개국 매출 1위, 72개국 매출 Top 5, 105개국 매출 Top 10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매출 7천만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분위기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MMORPG 장르가 아님에도 거둔 성과가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꼽히는 유력 수상 후보는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다. 지난 7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출시 이후 스팀 동시 접속자 26만 명 돌파,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 등의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그 흥행 기록을 어느 정도 유지하며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특히 ‘퍼스트 디센던트’는 개발 난이도가 높아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작 출시가 매우 드문 장르인 루트슈터 기반의 게임이다. 이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도전으로 평가받았다. 이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 엔씨소프트의 PC MMORPG ‘쓰론 앤 리버티’와 시프트업의 콘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도 충분히 본상 후보로 오를 수 있는 게임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앞서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한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와 라인게임즈의 ‘창세기전 모바일 : 아수라 프로젝트’도 본상 혹은 다른 상의 수상을 노린다.
하반기 우수게임은 작년의 경우 9월 초에 발표됐었지만, 올해는 접수가 9월에 진행된 만큼 발표는 더 늦어질 예정이다.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오는 11월 13일 개최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