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DK)가 극적인 막판 역전에 성공해 'PMPS 시즌3' 페이즈2 최종 1위를 가져갔다. 베가 e스포츠는 페이즈2 2일차에서만 3치킨에 성공해 종합 1위에 근접했으나, 결국 다른 팀들에 밀리면서 3위에 머물렀다.
크래프톤의 주관으로 국내 최강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팀을 가리는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시즌3'의 페이즈2 2일차 경기가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렸다. 1일차 경기와 달리 2일차에서는 하위권 팀들도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면서 더욱 복잡한 구도가 나왔다.
'PMPS 시즌3'는 지난주 페이즈1 경기에 이어 이번주 페이즈2 경기에 돌입했다. 16개 팀은 다시 한자리에 모여 이틀간 총 12매치를 치렀고, 파이널 경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 역대급 난전으로 진행된 페이즈2의 경기 결과, 단 1점 차이로 순위가 엇갈렸다.
전날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디플러스 기아(DK)는 페이즈2 2일차 시작부터 힘을 내며 최상위권 도약을 만들어 냈다. 사녹에서 펼쳐진 매치1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효율적으로 스쿼드 유지의 힘을 활용해 다른 팀을 압도했고, 변수 차단에 힘쓰면서 결국 치킨을 가져갔다.
이후 에란겔에서는 하위권으로 밀려난 베가 e스포츠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베가는 매치2 이전까지 14위까지 밀려나 있었지만, 매치2와 매치3의 연속 치킨으로 순식간에 최상위권 경쟁에 합류해 더욱 복잡한 페이즈2 구도를 만들었다.
베가는 특히 자기장 활용과 적극적인 공격 성향을 앞세워 2연속 치킨을 만들었다. 매치3에서는 밀리터리 베이스 자기장이 나왔으나 침착하게 도전하는 팀들을 몰아내고 기존 강팀들을 넘어서는 등 10킬 치킨을 가져가 확실하게 기회를 살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위권 팀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종합 1위 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졌다. 1일차 1위였던 BTD는 연이은 상위권 도약 실패로 다른 팀들에게 자리를 내줬고, 젠지가 괴력을 발휘해 많은 킬 포인트를 수급하는 등 종합 1위에 올라섰다. DRX 역시 연달아 매치에서 초기 탈락해 종합 8위까지 밀려났다.
경기 후반부에 접어들자 더욱 치열한 팀들의 경쟁이 이어졌다. 매치4에서는 그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농심이 치킨을 가져가면서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매치5에서는 베가가 다시 한번 치킨에 성공해 종합 1위로 도약하며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매치6 직전까지 페이즈2 우승팀을 결정지을 수 없는 흐름이 지속됐다. 결국 최종 순위는 매치6 치킨 싸움으로 엇갈렸다. 각 팀들은 미라마에서 열린 매치6 경쟁에서 침착하게 집중도를 높이며 킬 포인트를 수급해 순위 경쟁을 지속했다.
특히 매치6은 페이즈2 2일차 3치킨의 베가가 가장 먼저 탈락하면서 우승팀의 향방은 더욱 복잡하게 이어졌다. 디플러스 기아는 침착하게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세력을 넓혀 나갔고, 농심은 적극적인 킬 포인트 수급으로 다시금 경쟁에 뛰어들었다.
결국 모든 매치가 종료된 결과, 종합 1위는 디플러스 기아로 결정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매치6에서 침착하게 킬포인트를 수급해 결국 막판 역전에 성공하고 페이즈2 1위에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페이즈1에 이어 2연속 페이즈 1위를 만들어 냈다.
페이즈2 2일차 3치킨의 괴력을 발휘한 베가는 아쉽게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마지막 치킨이 BTD에게 돌아가면서 결국 종합 2위 자리는 BTD에게 돌아갔고, 베가는 3위로 페이즈2를 마감했다.
페이즈2 모든 경기를 마감한 PMPS 시즌3는 이제 다음주 3주차에 페이즈3를 진행한다. 이후 4주차에서는 파이널 경기가 이어질 예정으로, 이를 통해 PMPS 시즌3 최종 우승팀과 글로벌 대회인 PMGC에 올라설 팀들을 가리게 된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