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5민랩이 독특한 매니지먼트 게임 '민간군사기업 매니저'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버전은 본격적인 게임 서비스에 앞서 체험판 격인 프롤로그를 공개한 것으로, 누구나 게임 초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니지먼트 게임은 독특한 몰입감과 관리 및 유지에서 오는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이미 탄탄한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장르다. 특히 각종 스포츠 장르에서 인기를 얻으며, 일부 게임 시리즈의 경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5민랩이 이번에 선보인 신작 매니지먼트 게임은 특이하게 '민간군사기업'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하나의 군사 집단을 직접 관리하는 게임으로, 용병의 영입과 관리 및 훈련을 비롯해 군사 기업의 운영 등 전반적인 부분들까지 세밀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본격적인 게임 출시에 앞서 개발사는 지난 9월 9일, 체험판인 '민간군사기업 매니저: 프롤로그' 버전을 먼저 출시해 게임성 검증에 나섰다. 게임의 배경 스토리부터 첫번째 미션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도록 만들었으며,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을 모두 담아내면서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게임의 목표는 간단하다. 민간군사기업을 운영하고 자금을 모아 더 큰 미션에 도전하는 것이다. 하나의 미션은 몇 주간의 준비 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유저는 이 기간 동안 용병을 영입하고, 4인 스쿼드를 구성해 최소한의 피해로 미션을 완료할 수 있도록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전략 부분은 굉장히 세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실제 전투 미션에 앞서 모의전을 통해 스쿼드의 강력함과 허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초반에는 잘못된 전술로 미션에 실패하거나 대부분의 용병들을 잃게 되지만, 구역마다 교전 정책과 수류탄 정책, 분대 전술 등을 변경하면서 최소한의 피해로 돌파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특히, 브리칭을 통한 입구 돌파와 수류탄 사용 여부는 스쿼드 공격력과 생존력을 크게 올려줄 수 있어 적재적소에 배치가 필요하다. 또한 용병 위치에 따른 무기와 방어구 배정, 각 역할에 따른 효율적인 진입 순서 등 유저는 하나부터 열까지 전략을 설정해 나가야 한다.
전략 부분과 함께 중요한 것은 용병의 관리와 훈련이다. 유저는 뱅가드, 브리처, 포인트맨, 샤프슈터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 용병의 병과 중에 현재 미션에서 가장 효율적인 라인업을 찾아 배정하고, 훈련에 나설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된다. 훈련은 피지컬, 사격술, 전술, 공간지각, 정신력으로 구분되며, 모든 수치들을 종합해 전투력으로 표기되기에 꾸준한 훈련은 필수다.
각각의 용병들은 다양한 상황에 직면한다. 부족한 스태미나로 훈련을 진행할 경우,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기분에 따라 훈련의 성과가 달라지기도 해 각각의 맞춤 대응책이 필요하다. 또한 서로간의 분쟁 중재를 비롯해 특정 상황 요구 등으로 유저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안겨준다.
유저는 신뢰도를 유지하면서도 기강을 잡아 용병들을 통제해야 한다. 효과적인 훈련을 유도해 각 용병들의 성장을 이끌어야 되지만, 무리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으면서도 기조를 유지하는 등의 행동도 요구된다. 유저와 맞지 않는 용병은 중도 퇴사 요청을 보내는 등 전력 손실의 위기 상황도 존재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용병의 구성은 필요한 용병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야 된다. 레벨 상승마다 특별한 전술 역량을 습득 할 수 있어 기존 병과를 더욱 강화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형태로 더 많은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게임의 흐름은 미션 배정과 훈련 및 모의전을 통한 준비 기간, 이후 실전으로 이어진다. 실전의 경우 그동안 준비해 온 모의전과 평가전을 발판 삼아 동일한 흐름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실전에서 용병을 잃을 경우 사망으로 더 이상 인원 활용이 불가능하기에 촘촘한 전략 수정과 설계가 요구된다.
'민간군사기업 매니저: 프롤로그'는 첫 미션 과정까지만 공개하면서 이후의 정식 버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매니지먼트 방식으로 풀어낸 군사 기업 운영은 독특하고 신선한 재미를 안겨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매니지먼트 게임 장르에 관심이 크거나, 전략과 전술 수립에 선호도가 높은 게임 유저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은 오는 2025년 1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