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GAMER, 편집부
월드 엣지와 티미 스튜디오는 10월 17일,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모바일'은 역사적인 영웅과 유명한 군대가 싸우는 모바일용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24' 부스에서 시연을 해봤다. 글로벌 서비스는 레벨 인피니트가 준비 중이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이하 AoE)' 시리즈는 역사 속 문명을 모티브로 한 세력을 선택해 주민, 병사, 병기 등의 유닛을 관리하며 적 세력과 싸우는 RTS(실시간 전략)의 명작이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여러 리마스터 타이틀이 출시된 후 2021년 10월에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히 새로운 타이틀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4'가 등장했다.
이 시리즈를 아는 사람이라면 '어, 스마트폰 게임으로 AoE?"라고 느낀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스마트폰 게임=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시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AoE는 역시 너무 무거운 것 아니야? 라고 느낄 수 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모바일'은 IP의 특성을 계승하면서 손에서 즐길 수 있는 고대 문명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우선 멀티플레이어와 싱글플레이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멀티플레이어의 주요 초점은 멀티플레이어 공성전이며, 플레이어는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동맹을 맺어 같은 플레이어들로 구성된 군대와 싸우게 된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유닛에게 지시를 내려 거점 제압을 목표로 군대를 진격시킨다. 또는 공격을 받고 있는 거점을 방어할 수도 있다. 유닛은 병종에 따라 특징이 다르며, 일부는 공성병기처럼 거점 제압에 힘을 발휘하는 유닛도 있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충돌하는 대규모 전장에는 수백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모일 수 있다고 한다.
싱글 플레이어에서는 기지를 개발하고, 유닛을 형성하여 자신의 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군대의 진형을 테스트할 수 있다. 또한, 미지의 전장에 군대를 보내고, 수집한 전리품(재료)을 사용하여 병력과 유닛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이번에는 비공개 데모이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어를 경험하기로 결정했다. 배틀필드 서바이버(Battlefield Survivor)라는 싱글 플레이어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일정 시간 동안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다양한 유닛으로 적과 싸우며, 군사 훈련과 유사한 기본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비교적 정통적인 스마트폰 시뮬레이션 게임과 같으며, 시각적으로도 꼼꼼하게 그려진 기지와 지도, 유닛이 눈길을 끈다.
주요 특징은 30명 이상의 용사들이 있다는 것이다. 영웅에는 클레오파트라와 시저, 일본의 오다 노부나가, 미야모토 무사시, 한국의 이순신 장군, 중국의 명장 관우 등 전 세계의 역사적 인물이 포함됐다. 또한, 출시 시점에는 로마, 중국, 이집트, 일본 등 8개의 서로 다른 진영이 등장하며, 선택에 따라 거리 풍경과 유닛도 변경된다.
개발사가 이 게임에서 내세우고 싶은 포인트는 "영웅을 모아 육성하고, 역사 속 영웅들로 슈퍼 팀을 구성해 전투에 투입하는 것"이다. 확실히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노부나가! 카이사르! 클레오파트라! 같은 유닛을 구성하여 전투를 벌인다는 것은 꽤나 흥미롭다. 전략과 전술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우선은 진입장벽을 낮추고, 일종의 캐릭터 게임적인 재미가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시각적인 면도 고집하고 있어 시범 플레이 중에는 클로즈업을 할 경우 각 유닛의 리얼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묘사된 유닛과 기지의 비주얼을 즐기는 데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 개발된 고대 문명 시뮬레이션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모바일'은 오는 10월 17일,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에 출시된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