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의 우승으로 '2024 LCK 서머' 일정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지만, 이제 다음 무대를 향한 남은 팀들의 열전이 이어진다.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2024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나설 나머지 팀을 결정하기 위해 또 다른 경쟁이 진행된다.
오는 12일부터 3일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라이엇 게임즈 주관으로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의 최고 무대를 향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이 진행된다. 이미 롤드컵 진출을 확정한 한화생명과 젠지를 제외하고, 포인트 상위권 4개팀이 격돌한다.
글로벌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팀을 가리는 롤드컵은 올해 유럽에서 열린다. 9월 25일 플레이인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다양한 지역을 오가며 경기를 펼칠 예정으로, 전세계에서 모인 팀들이 치열한 접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LCK는 총 4장의 롤드컵 티켓을 배정 받았다. MSI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롤드컵 출전 자격을 가져온 젠지와 LCK 서머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이 직행 티켓을 가져갔다. 이제 남은 티켓은 2장으로, T1과 디플러스 기아, KT, 피어엑스가 선발전을 통해 경쟁을 펼친다.
롤드컵 진출에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는 팀은 T1과 디플러스 기아다. 이들은 12일 맞대결을 펼쳐 롤드컵 3번 시드가 될 팀을 가린다. 승자는 곧바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하지만, 패자는 4번 시드가 되기 위한 경기를 한 번 더 진행해야 된다.
13일에는 하위권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KT와 피어엑스가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패자는 그대로 탈락한다. 이후 승자는 14일에 앞선 T1과 디플러스 기아 경기의 패자와 롤드컵 4번 시드를 놓고 마지막 경기를 진행한다.
LCK 롤드컵 시드를 받은 4팀이 모두 확정되면 이들은 10월 3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4 롤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다. 플레이인을 면제 받은 LCK는 스위스 스테이지로 진행되는 본선에 직행해 다른 글로벌 12개 팀과 경쟁을 펼친다.
스위스 스테이지 이후의 일정은 프랑스 파리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8강과 4강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대망의 결승 경기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아레나에서 11월 2일 진행된다. 한 달간의 여정 끝에 최후의 한 팀만이 살아 남게 된다.
한편, 지난해 '2023 롤드컵'에서는 한국팀 T1이 중국 LPL 4팀을 연달아 물리치고 통산 4번째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진행된 '2023 롤드컵'은 큰 관심이 이어지며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와 반응이 이어졌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