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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현장] 서머 우승팀 한화생명,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친 것이 우승 원동력"

기사승인 2024.09.08  22: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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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영광의 LCK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젠지와 진행된 '2024 LCK 서머 결승전'에서 풀세트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3:2로 경기를 승리한 것이다.

8일 저녁,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 실내 체육관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 경기가 진행됐다. 젠지와 한화생명이 맞대결을 펼쳤으며, 5세트까지 이어진 경기는 한화생명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결승전 경기는 치열했다. 1세트는 한화생명이 가져갔지만 젠지는 2, 3세트를 내리 승리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좋은 집중력으로 뒷심을 발휘해 4세트를 승리한 이후 5세트에서도 승리를 가져가면서 결국 재역전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음은 '2024 LCK 서머' 우승팀인 한화생명 선수단 전원(최인규 감독, 딜라이트 유환중, 바이퍼 박도현, 제카 김건우, 피넛 한왕호, 도란 최현준)과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LCK 서머 우승 소감은

도란 : 오늘 우승의 큰 이유 중 하나는 팀이 한마음으로 준비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모두에게 고맙다. 앞으로 남은 롤드컵도 잘 준비하겠다.

피넛 : T1전 승리하고 당연한 것도 없고 영원한 것도 없다고 했는데 그 말을 증명한 것 같아서 뜻깊다. 경기 내용도 너무 힘들어서 더 격하게 올라오는 우승이지 않았나 싶다. 롤드컵 우승 경력자가 두명이 있어서 믿고 롤드컵 가겠다.

제카 :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직전까지 우승할지 몰랐는데 마지막 세트까지 가면서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다. 끝까지 서로 신뢰를 지키며 우승할 수 있었다. 마지막은 롤드컵이라 생각한다. 롤드컵에서도 열심히 할 것이다.

바이퍼 : 열심히 달려온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풀세트 갈 줄 몰랐는데 집중력 싸움에서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만족스러웠다.

딜라이트 : 우승을 가져가서 좋다. 롤드컵에서도 높은곳까지 올라가겠다.

최인규 감독 : 열심히 준비했는데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서머 시즌 단기 목표가 우승이었지만 장기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다.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

Q : 피넛 선수 개인적으로 우승을 직감한 순간은, 그리고 앞으로 목표는

피넛 : 1세트에서 역전의 위기가 있었는데 재역전으로 이기면서 밴픽도 확실해지고 상대 파악이 됐다. 그때부터 우승 생각이 들었다. 남은 대회가 롤드컵인데 아직 롤드컵 우승 경력이 없다보니 트로피를 들어보고 싶다.

Q : 선수들 개인 캠이 공개됐는데 바이퍼 선수만 조용했는데

바이퍼 : 믿기지 않아서 소리 치거나 반응이 느리게 나왔다. 끝날때까지 믿기지 않아서 그런 반응이 나왔다.

Q : 한화생명이 밀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과거 젠지 소속으로 T1을 꺾을때 기억이 났는지

피넛 : 비슷한 느낌이다. 과거 모두가 T1의 우승을 점쳤는데 그때도 하루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오늘도 같은 생각이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더 잘한다고 봐서 경기 잘하자는 마음이 있었다.

Q : 2, 3세트를 내주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딜라이트 : 할만하다고 생각했다. 팀원들과 방향성을 다시 잡은게 승리 요인이었던 것 같다.

Q : 제카 선수는 22년 롤드컵 우승 이후 LCK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제카 : 롤드컵 우승 이후 LCK 성적이 안좋았다. 만족하지 못한 시즌이 이어졌는데 거듭하면서 성장한다고 봤다. 서머를 하면서 팀적으로 좋아지는게 보여서 잘할 수 있었다.

Q : 젠지와 지난 승자 결승은 패배했는데 오늘은 이겼다. 바뀐 것이 있다면

최인규 감독 : T1전을 진행하면서 자신있는 조합이 생겼고, 다양한 피드백을 진행한 결과 지난 패배 조합을 다시 꺼내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이 승리하면서 문제점이 보완되고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Q : 이제 바이퍼 선수는 롤드컵 무대에서 과거 동료였던 TES의 메이코를 상대로 만날지 모르는데

바이퍼 :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도 그렇고 롤드컵도 그렇고 예전 동료와 맞붙으면 오묘한 기분이다. 그래도 선수대 선수로 경기에 집중하겠다.

Q : 도란 선수는 다이브 위기를 몇 번이나 잘 넘겼는데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도란 : 상대팀이 잘해서 다이브 각이 많이 나왔고 노려졌다. 그 과정에서 최대한 대처를 잘 하려고 생각했고, 충분히 받아 칠 수 있는 각이라고 생각해서 대처할 수 있었다.

Q : 제카 선수는 MVP에 선정됐는데 어떤 경기가 MVP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지

제카 : 4세트에서 직감을 하긴 했다. 하지만 5세트를 이겨야 우승도 할 수 있었기에 잘 마무리하는데 집중했다.

Q : 롤드컵이 다가오는데 제카 선수의 어깨가 무거울텐데

제카 : 당연히 이 무게감을 이겨내야 된다고 본다. 롤드컵 매타도 바뀔 것이고 대처를 잘해야 좋은 성적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 남은 시간 합을 잘 맞춰서 준비하겠다.

Q : 밴픽 싸움이 치열했는데 5세트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최인규 감독 : 5세트에서는 4세트 비슷한 조합을 가져가려 했는데 젠지가 다른 선택을 하면서 직스, 바이, 요네 중심으로 선택했다. 마지막 경기니까 들어가기 전부터 편하게 하자고 주문했다.

Q : 4세트에서 딜라이트 선수는 블리즈크랭크를 선택했는데 선택 배경은

딜라이트 : 경기 흐름이 상대 블리츠크랭크가 좋아서 가져온게 있었다. 나도 자신 있었다.

Q : 경주에 대한 기억은, 앞으로 어떻게 기억에 남을지 궁금하다

제카 : 어릴때 자주 왔었던 기억이다. 힐링하기 좋고 편안한 도시라고 기억이 남는다. 오늘 우승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든게 좋다고 생각한다.

Q : 도란 선수는 경기가 안풀리면 자주 죽는 포지션인데 멘탈과 스트레스 관리는

도란 : 안좋은 모습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팀의 승리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에 있어서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밴픽 과정이나 인게임 플레이에서도 선수단이 나를 잘 믿어준다. 그래서 자신있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

Q : 프런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카 : 있어본 팀중에 가장 잘 챙겨줘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올해 남다른 각오가 있었다. 그 동안 도움준 한화생명 프런트에 감사드린다. 

Q : 경기 이후에 하고 싶은 것은

도란 : 시즌내내 달려와서 집에서 잠도 자면서 쉬고 싶다.

피넛 : 선수 및 동료들과 밥 한끼를 먹으면서 휴가를 보낼 것 같다.

제카 : 플레이오프 기간이 길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운동을 안했는데 이제 운동하면서 쉬겠다.

바이퍼 : 하루 정도는 침대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딜라이트 : 지인들도 만나고 다른 게임하면서 쉬겠다.

최인규 감독 : 아직 예비군이 있어서 그거 해결하고 에너지 충전하도록 하겠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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