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주요 이슈를 모아보는 ‘위클리 뷰’입니다. 이번에는 디나미스 원이 공개한 신작 ‘프로젝트KV’에 대한 논란, 라이엇게임즈의 재화 가격 인상, 그리고 블리자드의 AAA급 RPG FPS 게임 제작 돌입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디나미스 원 신작 ‘프로젝트KV’ 논란 가열
신생 개발사인 디나미스 원이 지난 1일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KV’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국내는 물론 유저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디나미스 원은 넥슨게임즈, 특히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팀인 MX스튜디오에서 메인 PD와 아트 디렉터, 시나리오 디렉터 등 각 분야의 총괄 개발자들이 모인 곳입니다. 이들은 물론 주요 개발 인력들이 올해 넥슨게임즈를 퇴사하고 디나미스 원에 모여 함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프로젝트KV’인데요.
문제는, 현재까지 공개된 ‘프로젝트KV’의 정보들이 그들의 이전 작품인 ‘블루 아카이브’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데 있습니다. ‘프로젝트KV’에서 공개한 메인 시놉시스나 키워드 등을 ‘블루 아카이브’와 비교했을 때, 메인 컬러와 무기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예를 들어 유저를 지칭하는 표현, 게임의 시작점, 학원 배경, 도시 명칭의 표현, 캐릭터 디자인과 소개 화면의 구성, 소녀들의 복장 콘셉트 등에서 유사성이 상당히 높다는 겁니다.
결정적으로 ‘블루 아카이브’ IP 비주얼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것이 머리 위의 고리인 ‘헤일로’인데, ‘프로젝트KV’의 캐릭터 머리 위에도 ‘광륜’이라고 불리는 고리가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프로젝트KV’가 ‘블루 아카이브’의 후속작이나 외전격의 게임으로 인지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MX스튜디오의 김용하 총괄PD는 한 일본 유저가 “’프로젝트KV’는 ‘블루 아카이브’의 외전이 아니다”라고 올린 트윗을 직접 리트윗하며 애둘러 표현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프로젝트KV’에 대해 국내는 물론 ‘블루 아카이브’의 인기가 높은 일본 지역의 유저들은 게임과 개발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디나미스 원과 넥슨게임즈는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넥슨이 얼마 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법적 분쟁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라이엇게임즈 재화 가격 인상, 한국은 6~19% 오른다
라이엇게임즈가 오는 23일부로 RP, VP, 레전드 오브 룬테라 코인, 와일드 코어 등의 게임 재화의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정 이유에 대해 라이엇게임즈 측은 “환율과 지역별 경제 상황의 변동을 반영한 가격 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충전량을 표준화해 일관성을 갖겠다는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리그 오브 레전드’ PC 버전에서 1,380 RP 상품이 등장하게 되고, 일부 지역에선 충전 단위가 변동됩니다.
한국의 경우 모두 오릅니다. RP와 VP는 14%가 오르고 레전드 오브 룬테라 코인은 19%가 오릅니다. 와일드 코어는 6%가 오릅니다. 라이엇 측은 가격 인상 전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인상 전까지 결제 금액의 10%를 추가 제공한다고 합니다.
전보다 크게 오르는 곳도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재화별로 64~76%가 오르고, 튀르키예는 15~63%가 오릅니다. 그 외에 일본은 12~20%, 필리핀은 7~40%, 대만은 33%가 인상됩니다.
■ 블리자드, AAA급 RPG FPS 게임 개발 중?
한동안 기존의 IP가 아닌 새로운 IP의 신작이 없었던 블리자드에서, AAA급 신작 게임이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것도 현직 임원의 프로필에서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블리자드의 제품 관리 부문의 크리스 멕케이브 선임 디렉터는 자신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자신이 알려지지 않은 AAA급 RPG-FPS 타이틀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플랫폼은 PC와 콘솔입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맥케이브 디렉터는 뒤늦게서야 RPG-FPS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회사의 인기 있는 IP 중 하나의 스핀오프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개발하다가 결국 중단됐던 ‘스타크래프트:고스트’처럼 말이죠. 물론, 완전히 새로운 IP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프로젝트의 실체가 공개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