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에서 서비스하는 PC용 온라인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귀멸의 칼날'은 누계 발행 부수 1억 5천만 부를 돌파한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의 만화가 원작이다. 오니에게 가족을 잃은 소년 카마도 탄지로와 오니가 된 여동생 네즈코의 모험담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9년 방영을 시작한 애니메이션 제작은 유포테이블이 맡았다. 특히, 만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애니메이션만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 신이 큰 화제를 모았다.
'메이플스토리'와 협업 소식은 지난 6월 진행된 '메이플스토리 썸머 쇼케이스 마일스톤'에서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한국 버전은 11월 업데이트를 예고했으며, 일본에서 서비스되는 '메이플스토리'는 이보다 앞선 9월 19일부터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유저들은 이번 협업을 통해 기간 한정으로 제공되는 '탄지로'가 되어 메이플스토리 세계를 모험하게 된다. 레벨이 오르면 오를수록 원작처럼 물의 호흡과 같은 여러 기술을 습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는 물론이고, 다양한 기술도 '메이플스토리'의 도트 그래픽으로 재창조해 눈길을 끈다.
또한, '탄지로' 외에도 네즈코, 젠이츠, 이노스케 등 주연 4인방이 총출동한다. 그밖에 귀살대에서 기둥에 속하는 렌고쿠 쿄쥬로, 토미오카 기유, 코쵸우 시노부, 우즈이 텐겐 등이 등장한다. 참고로 이노스케는 멧돼지 탈을 쓴 버전이다. 귀살대의 최종 목표인 키부츠지 무잔도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유저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인 '의자'를 설치해 앉으면 원작의 한 장면을 재현한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컬래버 아이템은 포인트 상점이나 이벤트 보상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망토, 안드로이드, 펫 등 다양한 컬래버 아이템이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메이플스토리' 한국 버전은 11월 '귀멸의 칼날' 컬래버레이션에 앞서 10월 '데이브 더 다이버' 컬래버레이션을 먼저 진행한다. 넓은 심해를 탐사해 해양 생물을 수집하고, 수집한 해양 생물로 초밥 가게를 운영하는 등 타이쿤 성격을 가미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