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G: 배틀그라운드'의 특별한 e스포츠 대회, 국가대항전인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4)'이 다가오는 이번 주말 서울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크래프톤의 대표 서바이벌 슈팅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는 연간 단위 e스포츠 대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올해에도 각 지역 대회는 물론,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개최를 선언해 전반기 일정을 소화했으며, 최근에는 외부 대회인 e스포츠 월드컵(EWC)에 나서기도 했다.
하반기 일정을 앞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그 첫 일정으로 국가대항전인 'PNC 2024'를 개최한다. 지난 6월 서울 개최를 공식화했고, 드디어 오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대장정에 오른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총 16개국 선수들이 격돌할 예정으로, 벌써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열릴 'PNC 2024'는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도가 높다. 최근의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에서 각국의 다양한 팀들이 성과를 나눠 가졌기 때문이다. 새롭게 국가 단위로 모인 선수들의 팀 경쟁에 새로운 이목이 쏠렸다.
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은 이제 팀이 아닌 국가별로 다시 모여 대결을 펼친다. 최근 글로벌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구도에서 중심지로 떠오른 동남아 팀들부터 다시 우승권에 도전하는 유럽, 최근의 기세를 높이고 있는 아메리카스 등 다양하다. 한국 팀은 지난 2023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주목할 만한 팀은 베트남과 미국, 영국, 중국 등이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 PGS 3 우승의 주역인 케르베로스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진됐다. 히마스, 하이사키에 이어 최근 다른 팀으로 이적한 타이콘이 베트남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사우디 EWC '배틀그라운드' 종목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소닉스 팀 주역들 역시 PNC 2024에 출전한다. 특히 킥스타터와 쉬림지가 미국 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며, 티글튼은 호주 소속으로 출전해 새로운 구도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가기 위한 국가대항전에 나선다.
또 다른 강력한 우승 후보인 영국과 중국 역시 게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은 지난 2022년 우승 멤버들로 다시 선수들을 조직해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풀어내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페이즈 클랜의 대표 선수인 펙스를 중심으로, 바드와 티본에 이어 다시 마이클까지 최정예 멤버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중국은 올스타 멤버로 이번 PNC에 나선다. 페트리코 로드의 엑스레프트, 뉴해피의 밍밍, 17게임 소속의 샤우디디, 마지막으로 포앵그리맨의 갓브이 등 중국을 대표하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팀의 에이스만 모았다. 이를 통해 국가대항전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PNC 2023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 팀 명단도 다른 글로벌 팀들과의 기세에서 밀리지 않는다. 한국 팀은 지난 7월 선발 과정을 마무리했으며, 그 결과 이노닉스, 헤븐, 서울 등 지난 우승의 주역 3인이 다시 부름을 받았다. 여기에 살루트가 마지막 선수로 선발되면서 다시금 서울에서 열리는 PNC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팀은 단연 이번 대회 최고 우승 후보팀 중 하나다. 최근의 EWC에서 헤븐과 살루트는 소속팀 광동을 종합 5위로 이끌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노닉스 역시 다나와 소속으로 EWC 종합 6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가져가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팀 감독은 광동의 플리케 김성민 감독이 맡는다.
이밖에 다시 국가 대항전에 나서는 인도네시아와 첫 출전을 알린 노르웨이 등도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총 16개 국가가 PNC에 나서며, 9월 6일부터 3일간 매일 6경기씩, 총 18경기를 진행해 점수 합산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변수는 많다.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PNC부터 최근까지 글로벌 대회를 진행한 선수들의 컨디션과 기세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공식 맵으로 도입된 론도는 여전히 선수와 팀마다 공략법이 다르고, 다양한 매커니즘으로 공략법이 천차만별이어서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3일간의 진행될 글로벌 열전에서 최종 PNC 2024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팀은 어디가 될지, 관심과 기대가 모인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