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국내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팀으로 등극했다. 한 달간 진행된 PMPS 2024 시즌2 경기를 통해 착실히 점수를 쌓아나간 디플러스 기아는 최종 파이널 무대에서 174점을 올리며, 동점이었던 DRX를 치킨 횟수 차이로 누르고 종합 1위에 올랐다.
1일 오후,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크래프톤이 주관한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4 시즌2' 파이널 3일차 경기가 열렸다. 지난 1일차와 2일차 경기를 통해 치열하게 맞대결을 펼친 16개 팀은 최종 파이널 여섯 매치를 통해 순위를 확정했다.
(출처-PMPS 중계 화면) |
'PMPS 2024 시즌2'는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팀을 가리는 국내 대회다. 한 달간의 여정 끝에 지난 8월 30일부터 마지막 파이널 무대를 펼쳤고, 1일까지 총 3일간 18개의 매치로 시즌2의 최종 순위를 가렸다.
경기는 박빙으로 펼쳐졌다. 최상위권 팀과 중위권 팀이 초반부터 나뉘어 졌지만, 디플러스 기아와 DRX, 농심 세 팀이 우승을 놓고 마지막 경기까지 난타전을 펼쳤다. 또한, 중위권 팀들도 4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면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는 경기들이 이어졌다.
디플러스 기아는 파이널 포인트 혜택의 이점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가져갔다. 특히 연속된 치킨과 킬 포인트 수급을 바탕으로 2위권의 팀들과 큰 격차를 만들어 일찌감치 우승을 향한 안정적인 운영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DRX와 농심은 강했다. 특히 DRX는 후반 뒷심을 발휘해 잠시 처진 경기를 다수의 킬과 치킨으로 만회해 디플러스 기아를 1점 차이로 추격했다. 농심 역시 만만치 않은 경기력으로 2위 DRX를 맹렬하게 추격하는 등 세 팀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쳤다.
(출처-PMPS 중계 화면) |
(출처-PMPS 중계 화면) |
또한 4위를 놓고 중위권 팀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치킨 한 번으로 4위의 주인공이 바뀌는 경기들이 다수 나왔고, 게임PT, e스포츠 프롬, 미래엔세종, 포에버, 베가 등이 접전을 이어갔다.
파이널 3일차 경기에서는 시즌2 마지막 일정답게 치열하고 신중한 경기들이 진행됐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 DRX는 치킨을 한 번씩 나눠 가지면서 최고의 팀 다운 경기를 펼쳤고, 최종 매치까지 순위를 알 수 없는 경기를 보여줬다.
결국, 최종 우승은 디플러스 기아가 가져갔다. 2위 DRX는 매치4의 치킨을 가져가면서 1위 디플러스 기아를 1점 차이로 추격한 이후 마지막 매치에서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의 전략이 날카로웠다. 치킨을 노리는 대신 경쟁팀을 직접 제거하는 전략을 사용해 결국 재역전에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재역전 과정은 극적이었다. 운이 따라주지 않는 마지막 매치 자기장 속에서 외각 지역 공략을 노려 기회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렸다. 결국 경쟁팀인 DRX와 마주치면서 돌진 전략을 사용해 승리를 가져가며 최종 우승을 확정한 것이다.
(출처-PMPS 중계 화면) |
(출처-PMPS 중계 화면) |
치열하게 펼쳐진 4위 공방의 주인공은 미래엔세종으로 결정됐다. 게임PT가 앞선 매치에서 많은 점수를 쌓아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었으나, 결국 마지막 매치에서 역전을 만들었고, 최종 4위에 올라서면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PMPS 2024 시즌2 우승을 가져간 디플러스 기아는 우승컵의 영광과 함께 3천만원의 우승 상금까지 가져가면서 국내 최강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팀으로 올라섰다. MVP는 디플러스 기아의 놀부 송수안 선수가 선정됐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