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저력을 발휘하며 2연속 치킨에 성공했다. 힘든 외곽 운영을 이겨내면서 다른 팀들의 도전을 물리쳤고, 결국 10킬 치킨을 가져가 총점 100점 돌파에 성공했다.
31일 오후,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크래프톤 주관으로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4 시즌2' 파이널 2일차 경기가 열렸다. 2일차 매치에서도 16개 팀이 경기에 뛰어들어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펼쳤다. 첫 매치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치킨을 가져간 가운데 매치2에서는 상위권 팀들의 물오른 기세가 눈에 띄었다.
에란겔로 바뀐 매치2에서는 손이 풀린 각 팀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졌다. 밀리터리 베이스 자기장으로 많은 팀들이 남쪽으로 이동하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 이미 자리를 잡은 팀들은 수비적인 전략을 이어가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젠지와 베가, EOS가 다른 팀들과의 경쟁을 버티지 못하면서 빠르게 탈락했다. 앞선 경기에서 치킨을 가져간 디플러스 기아는 불리한 자기장 속에 외곽에서 진입하는 팀들을 끊으며 조금이라도 이득을 가져가기 위한 노력을 보여줬다.
e스포츠 프롬과 ISG는 킬 포인트 수급으로 하위권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자기장이 좁아지면서 빠르게 중하위권 주요 팀들이 정리됐고, 자기장 중앙에 위치한 농심은 성공적인 수비로 치킨 가능성을 높였다.
DRX는 후반 자기장 혜택을 받으면서 주변 팀들을 하나씩 잡아나갔다. 10킬이 넘는 성과를 가져가면서 앞선 경기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 DRX, e스포츠 프롬 등 최상위권 팀들이 마지막 탑 4의 주인공이 되면서 피할 수 없는 정면 대결이 예고됐다. 분위기가 좋았던 농심이 양각에 잡혀 빠르게 탈락했고 디플러스 기아는 외곽 지역 정리를 통해 DRX와의 최후의 대결을 준비했다.
결국 매치 치킨은 디플러스 기아가 가져갔다. 초반에는 지형상 유리한 DRX가 강한 푸시로 승리를 가져가는 듯 싶었으나 e스포츠 프롬과 디플러스 기아의 동시 공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매치1에 이은 2연속 치킨을 가져가는데 성공해 총점 100점으로 종합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