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T1을 상대로 3:0 완승을 가져갔다. 두 팀은 조커 픽을 내세우면서 전략적인 맞대결을 펼쳤으나 결국 모든 경기를 승리한 팀은 한화생명이었다.
29일 저녁,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 첫 경기로 T1을 상대했으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3라운드 승자전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한화생명 피넛 한왕호, 최인규 감독 |
경기 내용은 완벽했다. 한화생명은 준비한 챔피언들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고, T1의 반격을 잘 흘려냈다. 3세트에서는 위기도 있었으나 결국 이를 잘 극복하면서 역전승을 가져가 3:0 승리를 완성했다.
다음은 한화생명 피넛 한왕호, 최인규 감독과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오늘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최인규 감독 :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잘 나왔다.
피넛 : 8일 정도 준비할 시간이 주어졌다. 경기가 없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잘못하면 큰일 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준비했다.
Q : 경주행 티켓을 확보했는데 여유를 가졌는지
최인규 감독 : 우리 목표가 결승 진출이다. 그래서 경주행을 확정해도 그렇게 신경 쓰진 않는다.
피넛 : 당장 승리해서 기분이 좋지만, 일단 다음 젠지전 경기를 어떻게 이길지 생각해 볼 것이다
Q : 14.16패치로 경기를 진행했는데 어땠는지
피넛 : 한국만 14.16패치를 하다보니 메타에 확신이 없었다. 그래도 기존 메타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아지르가 버프를 받은게 달라졌다고 본다.
최인규 감독 : 데이터를 쌓기 힘들었다. 팀들이 각자만의 해석으로 경기에 나섰다. 아직 정형화된 메타는 없고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운영방법이 나온 것 같다.
Q : 세주아니로 세라핀을 노리는 플레이가 좋았는데
피넛 : 시야를 봤을때 확신이 있었다. 설계를 진행했고, 바이가 들어오는 것을 역으로 공략해 세라핀을 바로 노렸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Q : 솔로랭크 연습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피넛 : 솔로랭크는 챔피언의 숙련도를 연습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한다. 그정도 수준인 것 같다.
<사진> 한화생명 피넛 한왕호 |
Q : 첫 플레이오프 였는데 걱정이 있었을 것 같다. T1이 상대로 결정되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최인규 감독 : KT 대 T1 경기를 봤을때 제우스 선수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 같아서 맞춤 준비를 했다. 그 속에서도 챔피언들이 나오고 밴픽을 잘 맞춰서 이길 수 있었다.
피넛 : 1세트를 이겨서 완승할 수 있었다. 그전에는 접전을 예상했다. 1세트에서 상대가 르블랑 리신을 준비하면서 위기가 있었는데 이기면서 르블랑을 신경 안 쓸 수 있었다. 그래서 2, 3세트에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Q : 3세트에서는 잭스를 사용한 도란의 초반 희생 플레이가 좋았는데
최인규 감독 : 최근 라인 스왑이 잘 나오는데 대처법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본다. 잭스가 손해를 보긴했지만 다른 라인이 이득을 가져갔다. 중반에 복구에 성공하면서 잘 풀어갔다.
Q : 다음은 젠지를 만난다. 젠지가 경기력이 좋은데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지
최인규 감독 : 지금 젠지가 메타와 운영을 잘하고 있어서 우리가 어떻게 깰 것인지가 관건인것 같다. 이제 돌아가서 살펴볼 것이다.
피넛 : 젠지는 지금까지 너무 많이 이겼으니 슬슬 패배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인규 감독 :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늘 감사하다. 어려운 젠지전에 나서지만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피넛 : 젠지전에 대한 팬들의 걱정이 많을 텐데 잘 준비해서 이겨보겠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