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현장] 한화생명, 탑 블라디로 T1과의 1세트 대결 승리

한화생명이 탑 블라드미르를 활용해 T1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T1은 페이커가 르블랑을 선택해 경기를 가져오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을 보여줬으나,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29일 저녁,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한화생명 vs T1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의 승자는 경주에서 열리는 LCK 서머 결승 시리즈에 올라서며, 패배하게 되면 패자조로 내려간다.

<사진> 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다. T1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KT를 상대로 3:1 승리를 가져가 2라운드 진출에 성공, 다시 한번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한 경기에 나섰다.

1세트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블라디미르와 바이, 요네, 직스, 라칸을 선택했다. T1은 르블랑과 리신, 케넨, 애쉬, 브라움을 골라 응수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오래간만에 블라디미르를 선택해 준비한 픽을 보여줬고, T1역시 페이커가 미드 르블랑을 골라 변칙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긴장감 넘지는 경기는 킬과 데스 없이 초반을 보냈다. T1은 미드 공략을 노렸으나 한화생명의 제카가 효율적인 스킬 분배로 위기를 넘기면서 팽팽하게 흘러갔다. 한화생명은 첫 드래곤을, T1은 유충을 가져가 오브젝트도 반반 싸움을 진행했다.

퍼스트 블러드는 한화생명이 가져간 가운데 선수들은 집중력을 올리며 큰 격차를 만들기 위한 기회를 노렸다. 한화생명은 다수의 T1 공격을 잘 흘려냈고, T1 역시 두 번째 드래곤 수급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중반 운영으로 넘어갔다.

이어서 페이커가 상대 직스를 잡아내 두 팀은 글로벌 골드에서도 큰 차이 없이 줄다리기를 지속했다. 전령은 한화생명에게, 추가 드래곤은 T1이 가져가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사진> T1 페이커

팽팽한 접전은 한타 대결 한 번에 엇갈렸다. 22분경 드래곤 앞 싸움에서 한화생명은 압도적인 승리를 챙겨 바론까지 가져갔다. T1은 주도권을 내준채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극후반 역전을 바라봤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T1에게 여유를 주지 않았다. 속도를 내며 많은 이득을 수급했고, T1의 바론 스틸까지 막아내 결국 T1의 추격을 물리치고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