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인 MMORPG ‘로드나인’이 장기 서비스와 흥행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12일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로드나인’은 7월까지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출시 1개월차를 넘긴 8월에도 여전히 매출 순위가 TOP 10 내에 위치하며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출시 40일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수를 45만 건을 넘어섰으며, 매출은 3천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출시된 신작 MMORPG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합산 추정치인 만큼, PC 플랫폼까지 합하면 더 높은 성과를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개발사인 엔엑스쓰리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 측은 신규 콘텐츠는 물론 밸런스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드나인’이 마스터리와 어빌리티, 장비 등 다양한 셋업을 통한 전략적 플레이의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인 만큼, 그 재미를 잃지 않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사용이 잘 안 되거나 오버 밸런스가 발생하는 부분, 근거리 무기군에서의 지적 등을 해결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근거리 마스터리 밸런스다. 근거리 무기의 스킬 사거리가 상향된다. 원거리 무기의 가장 짧은 사거리(석궁 7m) 기준으로 상향하며, 일부 스킬은 기존의 1.4m에서 3m로 늘어난다. 그 외에도 근거리 무기 유저가 더 숨통이 트이도록 여러 방안을 고려 중이다.
그리고 특정 지역에 밀집된 선공 몬스터의 분포 및 배치 조정으로 사냥 지역 난이도를 조절한다. 또 보스 패턴에서 근거리 무기에 불리한 패턴을 조정해 근거리 딜러가 보스전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조정된다.
두 번째는 패시브 효과 밸런스다. 일부 무기의 고레벨 패시브 스킬은 발동 조건이 까다롭거나 습득 후 체감이 잘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조건을 완화하고 사용 시 체감이 되는 형태로 조정된다.
세 번째는 맨손 마스터리 밸런스다. 다양한 스킬 셋업과 파티플레이를 통한 이점을 가지도록 설계했지만, 메리트 부여 과정에서 다른 마스터리가 가질 수 없는 과한 유지력을 보이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 그래서 유지력을 다소 하향하는 대신 공격적 측면을 보완하고 특정 스킬 이외의 스킬에 대한 활용도를 높인다.
몬스터에 대한 부분도 개선된다. 근거리와 원거리, 마법 등 유형별로 특정 데미지 타입에 유리하도록 몬스터 배치나 방어력 수치 조정이 이뤄진다. 그리고 일부 지역의 선공 몬스터 배치를 조정해 난이도를 하향하며, 추적 거리가 다소 긴 몬스터들의 거리가 단축된다. 이 부분은 지난 28일 업데이트때 반영됐다.
한편, 지난 28일 진행한 업데이트를 통해 제작 레시피가 추가됐다. 높은 가치의 영웅-전설 등급 장비 획득 후 원하는 감정 옵션을 획득하지 못했을 경우, 추가 감정 기회 제공을 위해 특정 강화단계에 도달했을 때 미감정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요소다. 제작 비용은 무기 제작 레시피가 2천만 혹은 8천만 골드, 방어구 제작 레시피는 1천만 혹은 4천만 골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