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할 예정인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2)'가 오는 11월 16일부터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다.
전작에 이어 게임의 핵심인 핵앤슬래시의 강점을 살렸으며, 후속작답게 전작보다 늘어난 볼륨을 자랑한다. 6개의 캠페인을 비롯해 12개의 클래스, 600여 종의 몬스터가 등장한다. 각 클래스는 3개의 전직을 통해 총 36개의 방대한 클래스를 선보인다.
'POE2'는 핵앤슬래시답게 다양한 외형의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보스들의 디자인은 그로테스크한 외형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마크 로버츠 게임 디렉터는 보스 제작이 'POE2' 개발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작업이라며, 한 가지 작업만 해야 한다면 보스 디자인을 택할 정도로 해당 작업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그에 따르면 'POE2'에 등장하는 보스는 두 가지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첫 번째는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보스를 디자인하는 것으로서,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다. 두 번째는 아티스트들이 천재적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높은 자유도를 보장하는 방법이다.
즉, 아티스트의 감각에 의존한 디자인 방법으로서, 이를 통해 기발하고 창의적인 보스 디자인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 촉수 100개가 달린 괴물이나 팔다리가 아홉 개 있거나 아예 없는 것, 이빨이 천 개나 있는 등 상상하지 못한 다양한 보스 디자인이 창의적 구상에서 완성됐다.
이런 기발한 보스 디자인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전작 덕분이다. 전작을 통해 이미 수백, 수천 종류의 보스를 만들어 보고 그런 경험을 종합하여 소울류 액션의 메커니즘을 활용한 보스나 액션 RPG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보스가 등장할 수 있게 됐다.
보스는 처음부터 손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을 사용한다. 기초부터 새롭게 디자인하고, 밸런스도 처음부터 조정한다. 이미 다른 보스에 사용된 애셋은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서, 덕분에 비슷한 유형의 보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보스 디자인 외에도 보스의 패턴 또한 다양해 매번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보스전은 게임 진행에 있어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구간이다. 보스를 물리치지 못하면 더 이상의 게임 진행은 어렵다. 또한, 히트박스를 정확하게 구현해 보스에게 피격당했을 때만 그에 맞는 데미지가 들어오도록 메커니즘을 구성했다. 정보 전달의 충실성에 있어 유저에게 공정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덕분에 보스를 처치했을 때의 뿌듯함과 기쁨은 남다르다.
'POE2'에서는 100여 종이 넘는 보스가 등장할 예정이며, 서비스가 진행됨에 따라 보스의 숫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POE'와 'POE2'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오픈해 게임 알리기에 분주하다. 또한, 유저와의 소통 창구로도 활용하면서 다양한 영상을 공개해 개발 상황을 꾸준히 공유할 예정이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