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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뷰] 데브시스터즈 지분 파는 컴투스, 연이어 게임 종료하는 웹젠

기사승인 2024.08.23  19: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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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주요 이슈를 모아보는 ‘위클리 뷰’입니다. 이번에는 컴투스가 보유한 데브시스터즈 지분의 연속 매각, 웹젠이 서비스 중이던 게임들의 연이은 종료 발표, 그리고 독일에서 개최 중인 게임스컴 2024에 참여한 한국 게임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 데브시스터즈 지분 꾸준히 매각하는 컴투스, 향방은?

컴투스가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의 보유 지분을 꾸준히 매도하고 있습니다. 컴투스는 최근 시간외 매매를 통해 보유 중이던 데브시스터즈의 보통주 40만 주를 42,850원에 팔면서 약 171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7월에 17만 주를 장내 매도하면서 약 108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때 매도 단가가 6만2천 원 정도였으니, 한 달 만에 주가가 2만 원이 떨어지면서 처분량에 비해 확보한 현금의 규모가 줄었네요. 이렇게 확보한 현금은 약 280억 원이고, 남은 지분은 9.1%입니다.

원래 컴투스가 가지고 있던 지분이 166만 주로 14.88%에 달했는데요. 2014년 주당 61,000원에 60만 주를 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주당 1만 원에 46만 주를, 지난 2021년 주당 4만5천 원에 61만 주를 사들이며 데브시스터즈에 꾸준히 투자했습니다. 마지막 투자 후 3년만에 매도로 입장이 바뀐 것입니다.

컴투스가 데브시스터즈의 지분을 매도한 이유에 대해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경영효율화를 위한 움직임이라고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컴투스 남재관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하반기에 경영효율화를 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지분 10% 이상을 갖고 있으면, 1% 이상 팔 때 적어도 예정일 30일 전에 공시를 해야 하는데요. 시행일인 23일 전에 지분율을 낮춰, 나중에 자유롭게 남은 지분을 팔기 위함이 아니냐는 겁니다. 데브시스터즈의 주가 반등이 어려워진 만큼, 지분 추가 매도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 라인업 정리? 3개의 게임 서비스 종료 선언한 웹젠

웹젠이 최근들어 3개의 게임에 대해 서비스 종료를 선언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6일에는 서브컬쳐 RPG ‘라그나돌’, 8월 13일에는 모바일 MMORPG ‘뮤 오리진’, 8월 22일에는 서브컬쳐 RPG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 마스터 오브 가든’의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뮤 오리진’은 출시 후 9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는데요. 서비스 종료 공지 시점에 현금성 이벤트를 진행하며 유저들을 기만한다며 분노하는 여론이 일었습니다. 이렇게 유저들의 거센 반발이 일자 웹젠 측은 5월 1일부터 결제된 모든 상품에 대해 전액 환불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 결정이 부제소합의를 노린 것이라며 여전히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그나돌’과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는 출시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라그나돌’은 작년 9월,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는 작년 10월에 출시했으니, 1년을 채우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셈입니다.

이 게임들을 출시할 당시 웹젠은 서브컬쳐 게임 서비스에 본격 진출하며 서브컬쳐 장르를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로 내부에서 개발 중인 서브컬쳐 RPG ‘테르비스’에 녹여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 역대 최다 한국 게임 참여

지난 21일 독일 쾰른에서는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 2024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64개국에서 1,400여개의 게임 관련 기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는데요. 국내 게임사도 다수 참여하면서 게임스컴 사상 가장 많은 한국 게임이 참여하며 다수의 신작을 공개했습니다.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 카카오게임즈는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3종을 공개했습니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하이브IM은 '던전 스토커즈' 등의 신작을 공개하며 현장에서 직접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그 외에도 지노게임즈, 스코넥엔터테인먼트, 트라이펄게임즈, 하이퍼센트, 앤유소프트 등을 비롯한 중견 및 인디 게임사도 참여하며 한국 게임의 저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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