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대표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리부트 월드의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그 변화에서 적용되는 일부 기준을 확실히 정해 발표했다.
넥슨은 최근 공지를 통해 리부트 월드의 일반 월드 변경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진 일부 변경점에서 확실한 기준을 공개했다. 지난 8월 9일 ‘메이플스토리’의 김창섭 디렉터는 리부트 월드의 플레이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리부트 월드를 일반 월드와 동일한 환경으로 단계적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먼저 ‘귀속의 표식’이 적용된 아이템의 에디셔널 잠재능력 강화가 에픽 등급까지로 제한된다. 귀속의 표식은 리부트 월드에서 생성된 아이템이 시장 경제가 생성된 이후 추가적인 가치를 갖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기능이다.
즉, 귀속의 표식은 리부트 월드의 일반 월드화가 진행되는 과도기에서 리부트 패시브를 대신해 기존 리부트 월드 유저의 플레이 경험을 일부 보존하고, 새 장비 획득을 위해 거쳐가는 하나의 단계로 기능하기를 의도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에디셔널 잠재능력 강화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면, 일부 아이템들의 경우 최종 장비로서의 지위를 굉장히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의도한 효과를 낼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한다.
또 에픽 등급을 초과하는 에디셔널 잠재능력 강화의 경우 그 효용이 기존 리부트 패시브 효율을 상회, 의도했던 기존 경험을 보존하는 수준을 과도하게 넘어서는 문제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귀속의 표식이 적용된 아이템은 에디셔널 잠재능력 강화를 에픽 등급까지만 가능하게 제한, 의도한 기능을 수행하게 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리부트 월드와 일반 월드 사이의 교류는 개발진과 유저 모두가 충분히 합의할 수 있을 만큼 두 월드의 차별점이 없어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절대 진행되지 않는다.
월드 리프와 월드 통합 콘텐츠, 주화 거래소 등 일반 월드와 리부트 월드가 상호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연결 고리는 두 월드의 차별점이 사라졌다는 확실한 근거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월드의 차별점이 사라지는 시점이 오더라도, ‘귀속의 표식’이 적용된 아이템을 보유한 경우 월드 리프를 포함해 어떠한 월드간 교류가 발생하는 콘텐츠도 이용할 수 없도록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루나 쁘띠 펫’을 일반 월드와 동일한 사양으로 변경하는 기능, 리부트 월드 전용 ‘루나 쁘띠 생명의 물’은 상시 유지한다. 루나 쁘띠 펫은 판매/유지 방식이 모두 달랐기에 남은 연장된 마법의 시간을 공제한 만큼의 메이플포인트를 지불, 일반 월드와 동일한 사양으로 변경하는 기능을 1년간 제공해 동일한 사양으로 통일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이 변화를 강제하기보다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펫을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유지하는 것이, 사양의 통일성을 갖추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루나 쁘띠 펫을 일반 월드 사양으로 변경하는 기능은 기존 공지였던 1년이 아닌 상시로 유지하며, 루나 쁘띠 생명의물 또한 리부트 월드 한정으로 역시 상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리부트 월드의 일반 월드 변경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모든 유저들이 즐겁게 ‘메이플스토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