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월드컵의 'PUBG: 배틀그라운드' 종목이 22일 새벽, 그룹 스테이지 A와 B조의 경기로 화려하게 개막됐다. 한국 팀인 광동과 다나와는 글로벌 팀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득을 가져가며 분전했다.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사우디의 e스포츠 행사인 e스포츠 월드컵(이하 EWC) 참여를 결정해 색다른 경기들을 예고했다. 전세계에서 24개 팀이 EWC 배틀그라운드 종목을 가져가기 위해 나섰으며, 한국에서도 T1과 광동, 다나와 등 세 팀이 출전했다.
<사진> EWC 배틀그라운드 1일차 경기 결과 (출처-EWC 중계화면) |
EWC 배틀그라운드 경기는 총 5일간 진행된다. 3일간의 그룹 스테이지와 2일간의 파이널 경기가 진행될 예정으로, 첫 날에는 그룹 A조와 B조에 소속된 16개 팀이 여섯 번의 매치를 치렀다. 팀 팔콘스가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리면서 2치킨을 가져가 1위에 올랐고, 다나와도 1치킨에 성공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에란겔에서 열린 매치1은 시작부터 기존 강팀들이 힘을 내면서 다수의 킬을 수급했다. 케르베로스와 소닉스, 나투스 빈체레 등은 프리즌 부근의 최종 자기장에서 마지막까지 난타전을 펼쳤다. 결국 안정적인 외곽 싸움에서 승리를 가져간 팀 팔콘스와 나투스 빈체레가 치킨 싸움을 펼쳤고, 팀 팔콘스가 첫 번째 치킨 확보에 성공했다.
<사진> 다나와 e스포츠 (출처-EWC 중계화면) |
매치2에서는 뉴해피와 페이즈 클랜 등이 가장 먼저 탈락한 가운데, 각 팀들의 전략적인 움직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다나와는 초반부터 킬을 쌓으면서 포인트를 올렸으며, 광동은 자기장의 혜택을 받아 치킨 가능성을 높였다. 자기장은 북쪽 스탈버 방향으로 잡혔다.
다나와와 광동의 정면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결국 매치에서의 기세가 좋았던 다나와가 승리를 거두고 다수의 킬 포인트를 가져갔으며, 이어서 치킨까지 획득해 좋은 출발을 알렸다. 광동은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많은 포인트를 확보했다.
(출처-EWC 중계화면) |
론도에서 진행된 매치3에서는 경기 중반까지 팀들의 큰 전투가 없었다. 테스트 트랙이 최종 자기장으로 결정되고, 이동 과정에서 다수의 킬과 데스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평지 지역의 특징으로 인해 난타전이 펼쳐졌으며, 광동과 다나와도 빠르게 경기를 마감했다. 결국 치킨은 텐바가 가져갔다.
매치4 태이고에서는 광동의 대형 실수가 나오며 초반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수의 팀원들이 기절한 곳에 연막이 아닌 블루존을 투척하면서 손해를 안고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다나와 역시 초반부터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빠르게 탈락 했다. 경기는 결국 팀 팔콘스가 두 번째 치킨을 가져가면서 마무리됐다.
(출처-EWC 중계화면) |
A조와 B조의 매치5 미라마 경기는 산마틴과 파워그리드 중심의 자기장을 두고 순위를 높이기 위한 팀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다나와는 양각 상황을 버티면서 자기장 중심부 운영을 훌륭하게 이어 나갔다. 광동은 외곽 운영으로 도전에 나섰다.
다나와는 아쉽게 상위권에 올라서지는 못했지만, 매치5에서만 11킬을 가져가면서 최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매치 치킨은 17게이밍이 파워그리드의 주인공이 되면서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1일차 마지막 경기인 매치6에서는 다나와와 광동에게 운이 따라 주지 않았다. 많은 점수를 쌓지 못했고 다른 팀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면서 중위권 팀들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팀 팔콘스, 나투스 빈체레, 소닉스, 발리타이의 경쟁 속에서 결국 발리타이가 많은 킬 점수와 치킨을 가져가 순위를 높였다.
개막전인 1일차 경기가 모두 종료된 결과 1위는 2치킨의 팀 팔콘스가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한국 팀인 다나와와 광동은 각각 3위와 12에 오르면서 다음 매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아직 두 팀에게는 하루의 기회가 더 남아 있어 상위 16위권에만 속한다면 파이널에 오를 수 있다.
23일 그룹스테이지 2일차 경기에서는 B조와 C조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 지역에서는 광동이 다시 한번 경기에 나서며, T1이 첫 경기를 시작으로 EWC '배틀그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