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GAMER, 키쿠치 쇼헤이 기자
엔씨소프트의 오픈 월드 RPG '리니지2M'은 올해 서비스 3주년을 맞이했다. '리니지2M'은MMORPG '리니지2'의 모바일 리메이크작이다.
현재까지 '리니지2M'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 8월 21일에는 기존 서버와는 다른 새로운 독립 서버 '에덴'을 오픈했다. '에덴' 발표와 함께 열린 특설 사이트에서는 신규 서버의 가장 큰 특징으로 '리니지2'로의 회귀를 내세우고 있으며, '리니지2M' 안에서 예전 MMORPG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에덴'의 기획 의도를 알아보기 위해서 시바타 유키 프로듀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에덴'에 대한 세부 정보와 향후 마일스톤도 전하고자 한다.
■ 정통 MMORPG를 의식한 밸런스를 추구한다
4Gamer: 새로운 서버 '에덴'은 지금까지 오픈한 '바츠', '지그하르트', '케인' 서버, 그리고 '파프리온', '린드비오르' 서버와는 다른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히 어떤 차이점이 있나?
시바타 유키 프로듀서(이하 시바타): '에덴' 서버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존 MMORPG에 가까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구체적으로는 귀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경로가 보스나 몬스터 처치에 집중되어 있고, 성장 속도 변화에 따른 밸런스 조정으로 '영혼 각인: 소울샷'의 각인 성공 확률이 100%로 조정되는 등 플레이하기 편한 환경이 마련됐다.
4Gamer: '에덴'에서는 주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나?
시바타: 귀중한 장비를 얻을 수 있는 경로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플레이해서 아이템을 획득할 것인지, 이를 위한 동료 모으기나 행동 전략 등 보다 게임성이 높은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에덴'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4Gamer: 특설 사이트 내에 '원작으로의 회귀, 2004 로망의 땅으로'라는 문구가 게재되어 있다. 구체적인 내용에 앞서, 운영진이 생각하는 '리니지2'의 이미지는 무엇인가?
시바타: '리니지2'를 비롯해 "예전처럼 플레이가 중시되는 환경이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게임 밸런스를 크게 바꿔야 한다. 게다가 "그것이 현대에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있었다.
새로운 서버 '에덴'은 예전 MMORPG의 밸런스를 의식하면서 '리니지2M'의 장점을 살려 만들어졌다.
4Gamer: 에덴에서 '리니지2M'의 기존 서버와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시스템이 있나?
시바타: 기본 시스템이나 맵은 같다. '리니지2M'으로 플레이한 적이 있다면 바로 익숙해질 것이다.
4Gamer: '에덴'의 어떤 부분에서 '리니지2'의 요소를 느낄 수 있나?
시바타: 장비나 스킬 북의 입수 경험은 지금까지의 서버와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에덴' 서버에서는 보스 몬스터 공략이나 사냥을 통한 드랍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리니지2'에서 보스 액세서리를 얻기 위해 친구와 싸운 분들도 많을 텐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보스 몬스터의 드랍을 얻기 위한 전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에덴' 오픈 직후, 던전과 레이드 이벤트가 속속 등장!
4Gamer: 오픈 시점에 구현될 던전은 무엇이며, 향후 던전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가?
시바타: '파괴된 성채', '격전의 섬' 등의 던전 외에도 '크루마 탑', '안타라스의 동굴' 지하 1층~지하 3층이 우선적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유저분들의 캐릭터 스펙을 확인하면서 순차적으로 새로운 던전을 오픈해 나갈 예정이다.
4Gamer: 일부 소환에서 도입된 천장 시스템에 대해서는 일정 횟수가 지나면 낮은 확률로 클래스를 얻을 수 있는 '천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 수 있나?
시바타: 일부 직업이나 아가시온 소환수를 구매하면 코인을 얻을 수 있고, 그 코인을 사용하여 제작하면 영웅 클래스 아가시온을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기존 서버는 '아크스톤'과 같은 시스템으로 합성 천장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었지만, 다이아몬드로 구입한 일부 소환수에도 천장이 있다.
4Gamer: '에덴'은 프로모션 제작 아이템이나 크리스탈과 같은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을 예정인데, 어떤 의도로 그렇게 했는지?
시바타: 이전 서버에서는 프로모션 제작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는 수단으로 강력한 장비를 빠르게 입수할 수 있었다. '에덴' 서버에서는 프로모션 제작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제작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또한, 장비뿐만 아니라 크리스탈과 같은 아이템의 부산물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러한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고, 플레이어들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기로 결정했다.
4Gamer: '에덴'의 플레이어를 위한 이벤트나 오픈 기념 캠페인 등이 있다면, 개최 일정과 함께 알려주길 바란다.
시바타: '와이번 브레이슬릿'이라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시즌 패스의 미션을 클리어하면 최종적으로 영웅급 아가시온 '엘더 와이번'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다.
이 외에도 영웅급 클래스나 아가시온을 1개 획득 시, 영웅급을 하나 더 획득할 수 있는 '퍼스트 히어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플레이어 여러분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이벤트가 될 것이다.
특집 이벤트로는 9월 6일, 20시 30분에 '더 퍼스트 레이드: 안타라스'가 개최되며, 풍성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4Gamer: 마지막으로 플레이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시바타: '에덴'서버는 기존의 '리니지2M'을 최대한 살리면서 여러분의 부담을 줄이고, 플레이 경험을 충실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구상해 만들어진 새로운 세계가 될 것이다. 꼭 한 번 방문하셔서 옛날의 감정과 경험, 플레이 방식을 떠올리며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