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e스포츠의 1년을 정리하는 마지막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의 결승 시리즈 개최를 앞두고 라이엇 게임즈가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현장에는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물론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들이 참여해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결승 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는 라이엇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라이엇은 '발로란트' e스포츠 계획과 목표 등을 전하면서 꾸준히 대회를 확장하고 글로벌 지향적인 개최지 선정을 바탕으로 내년과 내후년 역시 대회 일정을 이어 나아갈 것임을 덧붙였다.
<사진>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퍼블리싱 e스포츠 사장 |
현장에서는 최근 e스포츠의 이슈인 기존 국제 스포츠 대회 합류 관련 질문도 나왔다.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퍼블리싱 e스포츠 사장은 "기존 국제 스포츠에 포함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총게임이어서 민감한 사항들이 있다. 올림픽 주최측과도 이야기를 해봤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리그오브레전드가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퍼블리싱 & e스포츠 사장, 레오 파리아 발로란트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 애나 던런 발로란트 스튜디오 리드, 앤디 호 발로란트 책임 프로듀서 등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들과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권역에 따라 2부 리그 인기의 차이가 있는데
레오 파리아 :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2부 리그 출범은 인재 육성과 미래성장을 돕는 것이 목표였다. 권역별로 팀들의 2부 리그 투자 정도는 다르겠지만, 성과를 낸다고 봤을 때 얼마나 많은 선수들을 육성 했는지를 본다. 내년에도 많은 선수들을 1부리그로 이끌 것이고,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시켜 나가면서 1부 리그 참여 선수를 늘릴 것이다.
Q : 여성 리그인 게임 체인저스는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가
레오 파리아 : 여성 인재를 육성하고 더 많은 리그에서 여성 선수들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성 유저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지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른 팀의 오퍼가 오면 언제나 합류할 수 있는 규칙을 신설하는 등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다.
Q : 콘솔 리그의 개별 출범은 계획은
애나 던런 : 콘솔 유저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누가 어떤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발로란트'의 매력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이기에 지켜보고 있는 단계다. 만약 스킬과 전략차이가 있다면 추진해 보겠다. 현재는 PC버전에 집중해 보려고 한다.
Q : 왜 인스파이어에서 챔피언스 풀 경기를 치르지 않는지
레오 파리아 : 그룹 스테이지와 이후의 코엑스 상황을 본다면 팬들이 팀과 선수별로 관중 변동이 크다. 현실적으로 25일간 진행되는 챔피언스 모두를 인스파이어에서 개최하는 것은 무리다. 팬들의 갈증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합리적인 방향으로 결정하게 됐다.
Q : 신규 총기 업데이트 여부와 게임 내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유저를 막는 기능을 추가할 생각은 없는지
앤디 호 : 신규 총기는 구상 중인게 있고 새로운 무기를 도입한다기 보다 새로운 특성을 부여하는 것을 담아내고 싶다. 막 의미 없는 무기는 더하고 싶지 않다. 유저를 막는 기능은 많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좋지만, 싫어 하는 유저를 다시 만난 확률은 낮다.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기에 고려할게 많다. 못하니까 차단하는 결정을 내리는 유저도 있기에 고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Q : 모바일 버전이 내년에는 출시가 될지, '발로란트' PC에도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애나 던런 : 내부에서 테스트를 해봤다. 테스트는 괜찮아서 출시를 언제 할지 모르겠지만, 품질이 보장된다면 출시되지 않을까 한다. 현재는 많은 것을 말하기 어렵다.
Q : 현재 대회 방식에 대한 생각은
레오 파리아 : 시즌이 짧기 때문에 빠르게 탈락하면 선수들이 허탈감이 있을 것이고, 지속적으로 대회를 이어가는 선수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 쉬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스테이지1과 스테이지2 사이에 마스터스와 챔피언스를 넣었다. 챔피언스를 일찍 확정짓는다면 지루한 경기가 이어질 것이고, 너무 늦게 정해진다면 준비할 시간이 없을 것이기에 밸런스를 조정해 리그를 배치했다.
Q :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국제 대회 개최 계획은 없는지
레오 파리아 : 많은 것을 따져봐야 한다. 언젠가는 국제 대회를 열 수 있겠지만, 일단 당장은 12월에서 멕시코에서 어센션이 열린다. 꾸준히 지켜볼 것이다.
Q : 2026년 챔피언스가 중국에서 진행된다. 이유가 있다면
레오 파리아 : '발로란트'가 중국 권역에 잘 자리잡았고, 중국에 '발로란트'가 잘 녹아들었구나 생각이 들어 지난 마스터즈를 상하이에서 진행했다. 결과가 좋았기에 2026년 챔피언스 개최를 중국으로 결정했다.
Q : 중국 권역은 단독 중계여서 보기 힘들다. 중계 방식을 확장할 계획은
레오 파리아 : 중국 리그의 온라인 중계를 도입한지 1년 차다. 팬들에게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요가 많다면 더 나은 중국 중계를 위해서 영어 중계 등도 고려하고 있다.
Q : '발로란트' 출시 5주년과 함께 e스포츠는 확장기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존 니덤 : 게임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에 집중하고자 한다. 중국 권역 인기와 콘솔 확장을 비롯해 언젠가 모바일 출시까지 된다면 유저층을 더욱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Q :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참여 계획은
존 니덤 : 기존 스포츠에 포함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총게임이다보니 민감한 사항이 있다. 올림픽 주최측과 이야기를 해봤다. 리그오브레전드도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미래가 기대되고 있다.
Q : 라이엇 e스포츠 외에도 다양한 게임 대회에 '발로란트'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지
존 니덤 : 현재 진행 중인 EWC에 참여한 선수들을 통해 좋은 후기를 들었다. 현재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확언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
Q : 마스터스와 챔피언스 등의 개최 지역 선성 기준은
레오 라피아 :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새로운 장소들을 찾아보고 있다. 장비나 인력의 이동 때문에 제약이 있지만 투자할 가치는 있다고 본다. 팬들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열릴 챔피언스 파리에 대한 기대도 높다.
Q :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전설의 전당을 '발로란트'에도 도입할 계획은
레오 파리아 : 조금 이르다고 본다. 자연스러운 부분에서 업적이 드러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참고로 이번 결승에서 MVP 시상식을 도입할 것이다. 꾸준히 선수가 빛날 수 있는 부분들을 모색할 것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