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과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에픽게임즈가 국내 최대 규모의 인디게임 행사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을 통해 소통에 나섰다.
지난 1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중인 BIC 2024에 참여한 에픽게임즈는, 지난 2015년 1회 때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으로 BIC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업체 중 유일하다.
에픽게임즈가 10년간 BIC에 참여하며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 언리얼엔진을 널리 알렸고, 그 결과 10년간 BIC가 열리는 동안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출품작의 수는 825% 증가했고, 그중 선정작은 2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BIC 2024에서 에픽게임즈는 부스를 통해 언리얼 엔진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비즈니스 데이였던 16일에는 게임에 애니메이션 샘플을 적용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언리얼 엔진은 500여개의 애니메이션 샘플을 제공 중이고, 자연스로운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몇 개를 선택하면 스스로 블렌딩되어 보여준다. 원래는 모션 캡처를 쓰고 데이터를 구축해 자연스럽게 적용하려면 굉장히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데, 언리얼 엔진은 그런 과정 없이 자신만의 게임 창작에 열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가족 농장 경영 스타일 게임인 ‘크롭 아웃’의 샘플 프로젝트를 전시했다. C++ 코딩 없이 언리얼 엔진의 블루프린트를 통해 제작된 게임으로, 어떤 로직으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구성할 수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노드에 설명을 추가했다. 이날 많은 개발자들이 방문해 언리얼 엔진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페스티벌 데이인 17일에는 전시 구성을 변경,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 알리기에 나섰다. 부스에는 레이싱 게임 ‘로켓 레이싱’ 템플릿과 파티 게임 ‘폴 가이즈’ 템플릿이 마련되어, 두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게임을 해본 뒤 개발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에게는, UEFN에서 각 템플릿을 이용해 쉽게 게임의 요소를 제작할 수 있는 체험을 진행 중이다. 플레이 위주로 구성한 만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에픽게임즈 측은 밝혔다.
게임 플레이와 템플릿 체험을 진행한 관람객에게는 추첨의 기회가 주어졌다. 이를 통해 작은 배지부터 티셔츠, 물통, 가방, 버튼 등 다양한 언리얼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