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9주간의 2024 LCK 서머 정규시즌 일정이 단 한 주만을 남겨놨다. 최상위권 팀들이 차례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아직까지 희망을 살려가고 있는 T1과 KT, 광동, 피어엑스가 마지막 순간까지 경쟁을 펼친다.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9주차 경기가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다. 정규 시즌 마지막 주차 경기를 통해 아직 순위를 확정하지 못한 팀들의 피할 수 없는 정면 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T1 (제공-LCK) |
현재 LCK 서머에는 3팀만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1위 젠지와 2위 한화생명, 3위 디플러스 기아가 올라선 가운데, 남은 3자리를 놓고 T1과 KT, 피어엑스, 광동이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9주차에는 광동과 T1, 피어엑스와 T1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결정전으로 진행된다.
4팀 중 플레이오프에 가장 근접한 팀은 4위 T1이다. 8승 7패 득실차 3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0:2 패배를 2연속으로 당하지 않는 이상 무난하게 플레이오프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두 상대는 광동과 피어엑스로, 쉬운 승부는 아니지만, 세트 승만 챙겨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에 여유가 있다.
지난주, 무패 행진을 지속하고 있었던 1위 젠지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부활에 성공한 KT 역시 남은 플레이오프 3자리 중 한 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9주차에서는 DRX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경기를 진행해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사진> KT 데프트 (제공-LCK) |
<사진> 광동 (제공-LCK) |
피어엑스와 광동은 최종 한 자리를 놓고 끝까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피어엑스는 8승 8패 득실 -3으로 6위, 광동은 7승 9패 득실 0으로 7위에 머물러 있어 마지막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기 뒤바뀔 수 있다. 광동은 득실차에서의 이점을 가지고 있어 동률 싸움으로 간다면 플레이오프에 올라설 확률이 크다.
하지만, 변수는 많다. T1이 포스트시즌 탈락 시나리오도 존재하며, KT의 변수 많은 경기력으로 5위에서 7위로 밀려날 수 있다. 대진상 한화생명과 T1을 만나는 피어엑스가 가장 불리해 보이지만, 그동안의 전적과 시즌 막바지의 변수는 어떤 결과로 나올지 알 수 없기에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또한 이번 포스트시즌 진출 결과에 따라 LCK 서머 이후 이어질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피어엑스와 광동은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팀이 롤드컵 선발전에도 출전할 수 있기에, 이번주는 2024년 남은 하반기를 위한 가장 격동적인 한 주가 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 경쟁 외에도 LCK 서머 마지막 경기에서는 미리보는 결승전 경기가 열린다. 한화생명과 젠지가 18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으로, 이미 순위는 결정 됐으나 리그 1위와 2위의 대결, 포스트시즌을 앞둔 두 팀의 실력 평가 등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여 팬들에게 큰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4 LCK 서머 9주차 경기가 모두 종료되면 상위 6개 팀은 차주부터 곧바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뛰어든다. 이를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이번 패자 결승과 최종 결승전은 오는 9월 7일과 8일,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경주 실내 체육관에서 진행을 예고했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