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의 신작 '젠레스 존 제로'가 정식 서비스 후 처음 진행되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개편 작업을 예고했다. 약 한 달 동안 게임 서비스를 진행해 오면서, 많은 유저들의 피드백이 뒤따랐고, 이를 반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젠레스 존 제로'는 지난 7월 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 유저들을 맞이했다. 독특한 액션 RPG의 정수를 담아낸 동시에, 호요버스식 서브컬처 해석법을 도입하여 유저들의 환영을 받았고, 출시 초기 큰 성과를 가져갔다.
출시 후 한 달 동안 진행된 게임 서비스를 통해 호요버스는 '젠레스 존 제로'에 고유의 게임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본격적인 라이브 서비스 및 1.0 후반기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대체로 유저들은 게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으나, 일부 콘텐츠에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뒤따랐다.
특히 게임의 던전 진입 과정에서 이어지는 퍼즐과 같은 브라운관 이동 콘텐츠는 유저들의 호불호가 엇갈렸다. 퍼즐 요소의 추가는 게임의 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으나, 액션 RPG의 흐름을 끊고 게임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호요버스는 이에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다가오는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1.1 버전에서 신규 콘텐츠는 물론 유저 의견을 수용한 콘텐츠 개편과 다각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유저 의견을 수용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새로운 1.1 버전 콘텐츠 '제로 공동-경작 작전'에서는 모니터 디스플레이 탐색 없이 보스 '니네베'와 직접 대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제로 공동의 자격 심사와 메마른 꽃밭 클리어 이후 열리는 '화흔 경작'을 통해 진입이 가능하며, 엔드 콘텐츠에서 기존의 디스플레이 탐색 과정을 삭제해 유저들이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렇다고 기존 모니터 디스플레이 탐색과 게임의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퍼즐 요소를 버린 것은 아니다. 이벤트와 부가적인 퀘스트를 통해 더욱 세심한 콘텐츠를 구성하면서 유저들이 액션 RPG는 물론 다양한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보강했다.
게임의 개발자 Y는 업데이트 공식 방송을 통해 관련된 현재 상황을 전달하기도 했다. Y는 "젠레스 존 제로는 유저들의 의견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유저들이 자신의 기대에 충족하는 도전을 즐길 수 있게끔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1.1 업데이트에서는 전투 관련 체험을 집중적으로 추가했다. 또한 스페셜 에피소드들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요버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업데이트 영상 마지막 부분에 유저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함께 공개했다. 현재 '젠레스 존 제로'의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유저 의견을 경청해 반영해 나갈 것임을 덧붙였다.
또한 수정과 개선에는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되기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양해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개발진 일동은 "'젠레스 존 제로'는 마치 자식과도 같다. 우리의 목표는 유저들의 마음에 드는 이상적인 '젠레스 존 제로'를 만드는 것이다.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유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한 호요버스의 '젠레스 존 제로'는 앞으로 더 강화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큰 인기를 목표로 나선다. 출시 초기 유저들이 보여준 다양한 의견들부터 밸런스 등의 이슈 요소들은 차차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젠레스 존 제로'는 오는 8월 14일 첫 대규모 업데이트 1.1 버전 '언더커버 R&B'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신규 에이전트와 형사특수팀과 주인공 사이에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