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스톰게이트'가 스팀 얼리 액세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이 게임 일정에 돌입했다.
'스톰게이트'는 프로스트 자이언트가 개발한 차세대 RTS 게임이다.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스타크래프트2'와 '워크래프트3' 등 과거 다양한 글로벌 회사에서 RTS를 제작한 개발진들이 한 자리에 모인 회사로, RTS의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기 위해 '스톰게이트'를 선보였다.
7월 31일 얼리 액세스로 시작된 '스톰게이트'의 국내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다. 게임을 위해 지난 6월, 개발자들과 게임의 전반적인 이야기들과 계획, 세부 콘텐츠들을 공개했으며, 앞으로의 업데이트 로드맵을 선보이면서 장기적인 비전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렸다.
게임은 얼리 액세스 돌입 직후 많은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게임팩 선구매자에게만 열리는 얼리 액세스 임에도 불구하고 2주 앞서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들이 몰린 것이다. 이들은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과 캠페인, 협동 및 대전 등 게임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겼다.
유저들이 '스톰게이트' 얼리 액세스에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는 캠페인과 협동, 랭크 대전 및 커스텀 매치다. 캠페인의 경우 게임의 기본 세계관과 기본적인 조작과 미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간 캠페인의 초반 '챕터 0: 생존자'는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미션 4부터 이어지는 '챕터 1: 사냥'은 구매자들에 한해서면 개방된다. 무료 기반의 게임이지만 이와 같이 미션 팩이나 협동 영웅, 서포터 등을 개발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BM)을 구성해 부담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정통 RTS 방식을 그대로 따라간다. 협동과 대전 콘텐츠의 경우 뱅가드, 인퍼널, 셀레스철 3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자원 채취부터 건설과 유닛 생산 등을 이어가면 된다. 협동 콘텐츠의 경우 다양한 스킬들을 가지고 있는 영웅들을 활용해 PvE를 즐긴다는 색다름이 있다.
'스톰게이트'는 그 동안 다양한 RTS 게임들이 쌓아온 플레이 방식을 그대로 계승했다. 시시각각 유저들의 선택에 따라 전략과 전술이 갈리며, 유닛간 상성과 주어진 핵심 스킬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엇갈린다.
게임은 무엇보다 기존 RTS와의 차별성을 가져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건물을 클릭하지 않아도 곧바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도록 QWERT로 배정된 각각의 메뉴들부터,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를 도와주는 가이드와 중립 몬스터를 통한 시야 확보와 자원 수급 등이다.
아쉬운 점은 튜토리얼의 제공이 없다는 것과 직관적이지 못한 각 종족의 주요 유닛들이다. 이와 함께 한글화 자막 문제, 효과음이 부족한 게임 플레이 환경 등은 게임의 몰입감을 떨어뜨리고 있어 추후 정식 서비스에는 보강이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확실히 장벽이 낮은 RTS 플레이를 지향하고, 유저들에게 PvE와 캠페인 등의 다양한 선택지를 안겨준 것은 '스톰게이트'의 강점이다. 또한 각 종족별 확실한 플레이 차별점을 가져가면서 과거 유저들이 즐겼을 RTS의 특징을 계승한 것은 유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앞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가며 수준 높은 게임 서비스와 e스포츠 활동 등을 이어간다는 것이 목표다. 정식 서비스는 2주 뒤인 8월 14일 시작될 예정으로, 모든 유저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RTS의 부활을 꿈꾸며 서비스를 이어가게 될 '스톰게이트'에 유저들이 얼마나 많은 호응을 보내줄지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