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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최초의 오픈월드, 유비소프트 '스타워즈 아웃로' 체험기

기사승인 2024.08.01  16: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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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GAMER, 편집부

유비소프트가 제작하는 스타워즈 최초의 오픈월드 게임 '스타워즈 아웃로'가 오는 8월 30일 글로벌 출시된다. 개발이 완료되어 출시까지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국 언론과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행사장에 설치된 케이(의 의상)와 ND-5

'스타워즈 아웃로'의 배경은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과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사이의 시대다. 한 솔로가 탄소 냉동되어 보바 펫이 자바 더 헛에게 넘겨주고, 다스 베이더가 루크와 대치하던 중 “I am your father(내가 너의 아버지다)”라고 고백한 후의 이야기다.

스피더를 타고 있는 케이와 닉스. 뒤에서 들여다보는 닉스가 귀엽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현상금 사냥꾼이 된 스카운드럴(작은 악당이라는 뜻)인 여성 케이 베스다. 스타워즈를 소재로 한 게임에서는 드물게 제다이가 아니며, 라이트 세이버도 다루지 않는다. 그녀가 희귀 생물인 닉스(Nix)와 함께 광활한 은하계에서 벌어지는 큰 사건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번 체험에서는 행성 토샤라에서 범죄 조직 파이크 신디게이트, 크림슨 도운과 관련된 메인 퀘스트를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토샤라 탐험 및 서브 퀘스트를 자유롭게 플레이했다.

메인 퀘스트의 핵심은 '평판' 시스템이다. 토샤라에는 '미로가나'라는 도시가 있으며, 파이크 신디게이트와 크림슨 도운의 거점이 있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들 범죄 조직에 대한 평판이 오르내린다.

평판이 높아지면 동료로 받아들여져 영토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만, 반대로 평판이 낮아지면 적으로 간주하여 발견될 경우 공격받는다. 평판은 메인 퀘스트 외에도 사이드 퀘스트를 통해 올릴 수 있다.

메인 퀘스트는 시설에 잠입해 데이터를 훔치거나 제국군 기지에서 탈출하는 것이 많았다. 닉스가 있지만 케이 혼자서 싸우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정면으로 총을 겨누는 장면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알람을 울리지 말라'는 조건이 붙은 퀘스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블래스터로 사용한 전투 양상으로 클리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공략 방법은 플레이어에게 맡겨져 있다.

메인 퀘스트 도중 사이드 퀘스트에 몰두할 수도 있다. 토샤라는 광활한 지역에서 스피더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 랜덤 이벤트도 발생하기 때문에 적당한 스릴을 느끼며 여행할 수 있다.

사이드 퀘스트에서는 스피더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을 잠금 해제할 수 있고, 스피더 레이스에 도전하는 등 메인 퀘스트와는 색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보물찾기나 로케이션 헌트와 같은 요소도 있어, 스타워즈의 세계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우주선 '트레일 블레이저'를 타고 우주로 나갈 수 있다. 행성에서 매끄럽게 우주로 날아가는 연출이 멋지다. 우주 공간에서는 파편을 낚아 자원과 재료를 얻거나 제국군의 검문을 받기도 하고, 해적과 싸우기도 한다.

우주 전투는 360도 회전하며 레이저를 쏘아대는 공중전이다. 조준 보정이 꽤 강하게 적용되어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주로 올라가면 제국군 연료 스테이션에 잠입해 데이터를 훔치는 퀘스트가 시작된다. 발각되면 시설이 폐쇄되기 때문에 경보가 울리지 않도록 주변을 돌아다녀야 하는 스텔스 타입의 퀘스트다. 데이터 스파이크를 사용해 도어록을 열거나, 슬라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훔치는 등 스타워즈에서 익숙한 장치들을 활용한다.

퀘스트 도중 보스노크라는 액체가 담긴 병에 사는 외계인을 만나 함께 기지에서 탈출한다. 퀘스트의 마지막에는 그동안 쌓인 울분을 풀기 위해 제국군을 상대로 한판 승부를 벌인다. 탈출 후에도 타이 파이터와 전투를 벌이면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강조하는 등 퀘스트 클리어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여기까지가 전반부 내용이다. 후반부에서는 스토리 흐름에 따라 '키지미'라는 행성으로 무대가 옮겨진다.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9: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등장했던 곳이다. 키지미에는 아시가 클랜이라는 범죄 조직이 존재하고, 케이는 이들과 관계를 맺게 된다.

키지미로 내려간 케이는 토샤라와는 다른 복장으로, 추운 지역에서 추위를 막아 주는 재킷을 입고 있다. 또한, 블래스터가 연사형으로 커스터마이징되어 충전해서 쏘는 것도 가능해졌다. 새롭게 전직 드로이드 병사 ND-5가 동료가 되어 키지미를 함께 탐험해 나간다.

칸티나(술집)에서 정보를 얻어 아시가 클랜의 영토로 침입하면, 터미널에서 안크라는 인물의 정보를 얻게 된다. 거기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크림슨 도운이 관리하는 웰스프링에 침입하여 유물을 회수한다.

다소 화려한 전투를 거쳐 유물을 회수한 후에는 아시가 클랜에 유물을 전달하면서 퀘스트가 완료된다. 도중에 닉스에게 키카드를 훔치게 하거나, 터미널을 자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을 열 수 있도록 구성된 퀘스트였다.

데이터 스파이크. 막대 모양의 장치를 꽂아 돌리는 장치. 리듬게임처럼 빨간 불빛이 깜빡이는 것에 맞춰 버튼을 눌러서 해제한다.

전투는 벽에 숨어서 사격하거나, 홀스터에서 꺼내 빠르게 사격할 수 있다. 또한, 슬라이딩하면서 사격도 가능해 전반적으로 액션이 스타일리시하고 멋지다. 스피더는 영화에서 보던 방식으로 공격하는 경우도 있어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극히 일부만 체험해 봤지만, 플레이를 통해 보다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스타워즈 아웃로 프리뷰 행사, 개발자 인터뷰

이번 프리뷰 행사에서는 티보 머천(Thibaut Machin)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와 새뮤얼 드 보스(Samuel De Vos) 리드 컨셉 아티스트와의 인터뷰도 진행됐다.

Q : 오픈월드 게임을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티보 머천 : 오픈월드에서 중요한 것은 '리얼리티'다. 예컨대 토샤라는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영감을 받은 행성으로, 그곳의 생물을 봤을 때 '여기가 토샤라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에 더해 SF 요소도 넣어야 한다.

키지미는 하이퍼스페이스를 통해 도착하는, 토샤라와는 전혀 다른 환경의 장소다. 그곳은 극한의 땅이며, 행성의 주민들은 추위에 대응하는 옷을 입고 추운 곳에서 행동한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거주자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예컨대 옷에 약간의 얼룩이 있거나, 거리 곳곳에 이벤트 포스터가 붙어 있고, 어떤 장소에 가면 실제로 그 이벤트가 열리고 있는 등 생활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Q : 오픈월드 게임에서는 캐릭터를 만들어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었을 것 같은데, 케이라는 고유한 주인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새뮤얼 드 보스 : 스카운드럴(악당)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스타워즈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케이는 악당이지만, 닉스와 함께 이번 작품의 주인공을 맡고 있다.

Q : 제국군은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반란군도 어딘가에 등장하나?

티보 머천 :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 보시고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웃음).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캐릭터를 재현할 수 있어서 기쁘고, 이번 작품에서 오리지널 캐릭터를 등장시킬 수 있었던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Q : 오리지널 외계인은 얼마나 등장하나?

티보 머천 : 많이 등장한다. 우선 닉스부터 그렇다(웃음). 키지미의 메리토우도 새로운 외계인이다. 그들은 범죄 조직으로서, 키지미의 역사에 뿌리를 둔 종족이다. 그밖에 크리처도 있는데, '스칼리어'라는 캥거루 같은 종족도 등장한다. 세계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외계 생명체를 만나는 것이 정말 즐거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로스앤젤레스(정확히는 애너하임)하면 디즈니랜드가 떠오른다. 스타워즈를 테마로 한 갤럭시스 엣지(Galaxy's Edge)가 있다. 사진은 실물 크기의 밀레니엄 팔콘.
드로이드가 진열된 드로이드 가게
스피더의 딜러
셔틀 아래에는 레스토랑이 있다
갤럭시스 엣지 내에서도 퍼스트 오더와 레지스탕스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곳은 레지스탕스 구역에 있는 X윙
그리고 이쪽이 A윙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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